[천지일보=최유라 기자] 학생 개개인이 잘하는 것은 각기 다르다. 어떤 학생은 모의고사 성적이 좋을 수도 있고 어떤 학생은 말 주변이 좋아 면접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도 있다. 이렇듯 2018학년도 대입을 준비하는 예비 고3들은 자신의 장점이 최대한 발휘될 수 있는 전형요소에 집중해 해당 요소의 반영 비율이 큰 대학이나 학과를 노리는 것도 전략이다.
16일 이재진 진학사 평가실장은 “올해 고3이 되는 학생들은 자신의 장점을 살리거나, 목표 대학에 맞춰 집중하는 등 2가지 타입의 전략 수립이 가능하다”며 “둘 중 자신에게 맞는 전략을 선택해 1년 동안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진학사는 ‘학생의 장점을 살리는 전략’ ‘목표 대학에 집중하는 전략’ 등 2가지 관점에서 접근하는 대비책을 소개했다. 먼저 아래는 ‘①학생의 장점을 살리는 전략’에 대한 진학사의 전형별 대비 조언이다. 수능, 학생부, 면접, 논술 등 4개 요소별로 작년과 비교해 올해 일부 대학들의 변화를 살펴보자.
①학생의 장점을 살리는 전략 - 전형별 대비
2018학년도에 수능 반영 비중이 늘어난 대학은 한국외대인데, 정시에서 2017학년도 수능90+교과10%에서 수능100%로 변경됐다. 그에 비해 한양대는 수시에서 수능 최저를 기존과 같이 전 전형에서 반영하지 않는다.
학생부 관리가 잘 된 학생이라면 경희대, 고려대, 성균관대를 주목할 만하다. 경희대와 성균관대 2018학년도 수시에서는 학생부종합전형의 선발인원이 크게 증가했다. 고려대는 수시 선발인원이 가장 많았던 논술전형을 폐지하고, 학생부중심전형으로 수험생을 선발한다.
면접이 중요해진 대학 중 하나는 연세대와 고려대다. 연세대는 교과형 종합전형이라 할 수 있는 학생부종합(면접)이 신설됐고, 고려대의 고교추천I전형은 2단계를 면접으로 선발한다. 면접 반영 비중이 줄어든 대학으로는 이화여대와 한양대가 있는데, 이화여대는 수시의 경우 고교추천전형에서 1단계 면접이 폐지되어 1단계는 교과100%로 선발한다. 한양대는 교과전형의 면접이 폐지되어 교과100%로 수험생을 선발한다.
논술 반영 비중이 늘어난 대학은 서강대다. 서강대 논술전형의 경우 논술비율이 전년도 60%에서 올해는 80%로 증가했다. 하지만 일부대학의 논술반영비율의 증가와 함께 선발인원이 감소한 것은 또 다른 특징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대표적인 대학으로 고려대의 경우 논술전형이 폐지됐고, 경희대, 서울시립대 등은 논술전형의 선발인원이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