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양시의 희망편지함 안내문. (제공: 안양시)

2014년부터 운영… 안양역·보건소 등 10곳 설치
복지사각지대 해소로 타지자체서도 벤치마킹

[천지일보 안양=정인식 기자] 경기도 안양시(시장 이필운)가 지난 2014년 6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희망편지함’이 어려움에 처한 이들을 돕는 복지소통창구 역할을 톡톡히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희망편지함은 수치심 등을 이유로 공공기관 복지담당 부서 방문 및 이용을 꺼리는 위기가정에 대해 익명성을 보장함으로써 어려운 이웃에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안양역, 범계역, 보건소 등 관내 10개소에 설치돼 있다.

갑작스런 위기상황으로 경제적·심리적 어려움이 생겨 도움이 절실한 가정의 경우 본인 또는 이웃의 사연을 적어 함에 넣으면 이를 확인한 무한돌봄센터가 가정을 방문해 의견을 수렴하고 다양한 복지자원과 서비스를 연계해 지원함으로써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는 것이다.

희망편지함에는 지난해 12건을 포함, 총 36건이 접수돼 그에 부합하는 복지서비스가 이뤄졌다.

이렇듯 안양시가 첫 시도한 희망편지함이 역경에 처한 이웃이 다시 일어서게 하는 복지소통창구로 호응을 얻자 군포시 등 일부 지자체에서도 운영 중이다.

이필운 안양시장은 “도움의 손길이 절실함에도 방법을 몰라 도움을 받지 못하는 안타까운 가정들이 아직도 많다”며 “이와 같은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희망편지함 등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딱한 사정에 처한 가정은 없는지 가까운 주변에도 관심을 가져 줄 것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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