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주 토요예술공연 모습. (제공: 나주시)

전남 유일 상설문화관광프로그램

[천지일보 나주=김태건 기자] 나주시가 ‘토요전통예술공연’이 전남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지원사업인 ‘2017 상설문화관광프로그램’으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그동안 역점적으로 추진해온 나주 관광 200만 시대 달성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상설문화관광프로그램은 문체부가 전국 15개 프로그램을 선정해 운영경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는 지역의 특색 있는 역사·문화 프로그램을 관광 상품과 연계 개발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지역의 고유문화를 관광콘텐츠로 발전시키기 위함이다.

나주의 전통예술을 관광 상품으로 특화해 시티투어와 연계한 독창적 사업계획과 지난 2015년부터 2016년까지 자체적으로 금성관과 황포돛배에서 나주만의 전통문화 상설공연을 꾸준히 진행해온 실적을 높이 평가받았다고 나주시는 보고 있다.

‘천년의 나주樂 풍류열전’이라는 제목으로 나주시립예술단이 오는 5월부터 9월까지 매주 토요일 관광객이 집중되는 금성관과 황포돛배 유람선에서 총 30회의 공연을 진행할 계획이다. 오는 2018년 전라도 정명 천년을 맞이해 고려~조선시대까지 약 1000년간 전라남도의 역사문화 중심지로서 차별화되는 나주만의 전통유산 가운데 나주삼현육각, 들노래, 민요, 창극, 판소리, 나주목사행차, 취타대 등을 주요내용으로 한다.

황포돛배 선상음악회는 영산강 유람선 위에서 전통예술을 감상하며 남도 문명의 발상지 영산강의 풍류를 만끽할 수 있다. 금성관 공연은 천년 나주목의 전통 콘텐츠를 즐기며 남도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돼 2천년 역사문화도시 나주의 풍류를 향유할 수 있는 차별화된 프로그램이 될 것으로 나주시는 기대하고 있다.

나주시는 그동안 영산강 역사문화의 주역으로 나주읍성권의 관아 문화와 영산강 황포돛배 유람선 등을 주요 상품으로 한 관광활성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또 시립예술단을 크게 확대 개편해 제2의 창단을 통해 시민의 문화 향유권을 신장시키고 나주목문화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시책을 추진, 대내외적으로 크게 호응을 얻어 왔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나주를 남도관광의 거점으로 조성하고 남도문화의 정체성과 위상을 확립해 나가는데 주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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