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선실세’ 최순실(61, 구속기소)씨가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5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하기 위해 호송차에서 내려 대심판정으로 이동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김민아 기자] 국정농단의 주범인 최순실(61)씨가 삼성 합병에 대해 “이번에 들어서 알았다. 지식이 없어서 (대통령에게) 전달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것 자체도 모르고 설명도 못한다”고 말했다.

최씨는 16일 오후 헌법재판소(헌재) 대심판정에서 열린 대통령 탄핵심판 5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해 “대통령이 삼성 이재용 단독 면담 시 삼성물산-재일모직 합병과 관련해 반대가 심하다는 내용에 대해 전달하거나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을 통해 간접적으로 전달했나”라는 질문에 이렇게 설명했다.

최씨는 지난 2015년 7월 대통령이 대기업 회장을 만난 데 대해 “알지 못한다”고 답했으며 이 자리에서 오간 이야기도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의 면담 내용을 들은 적도 없다고 말했다.

SK 최태원 회장 사면과 SK와 롯데의 면세점 사업과 관련해 대통령에게 말했는지에 대해선 “그런 것을 말한 적 없다. 사적 부탁을 한 번도 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SK 현안 해결로 미르·K재단 지원을 부탁한 적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없다”고 일축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