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4일 오전 충북 음성군 원남면 반기문평화랜드를 방문한 가운데 고향민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DB

박 대통령 “10년간 많은 성과 거둬”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16일 오전 박근혜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귀국 인사를 했다. 

반 전 총장 측 이도운 대변인에 따르면 반 전 총장은 이날 오전 10시 박 대통령과 약 2분간의 통화에서 “박 대통령이 재임 중 기후협약 비준과 지속가능개발 목표 이행 등 유엔 주요업무 및 현안에 협력해 준 것에 대해 사의를 표했다”고 전했다. 

반 전 총장은 유엔 사무총장 임기를 마치고 지난 12일 귀국했다. 박 대통령은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에 따른 탄핵소추안 국회 의결로 직무가 정지된 상태다. 이에 따라 반 전 총장은 박 대통령이 직무 정지 상태인 점을 고려해 대면 인사 대신 전화 통화로 귀국 인사를 대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 전 총장은 통화에서 “직접 찾아뵙고 인사 드려야 하는데, 상황이 이렇게 돼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부디 잘 대처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이 대변인은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이에 대해 “반 총장이 12일 귀국 이후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고 듣고 있다”며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10년간 노고가 많으셨다. 그동안 많은 성과를 거두셨다. 수고하셨고, 축하드린다. 건강 유의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귀국 이후 민생행보에 나선 반 전 총장은 이날 거제 조선 산업 현장 방문, 부산 유엔 기념공원 방문, 부산 자갈치시장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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