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신사업 분야 3년간 5조 투자
로라망 기반의 서비스 개발

KT
산업IoT와 홈IoT 분야 집중
IPTV 연계한 헬스테인먼트

LG유플러스
NB-IoT 네트워크 상용화추진
美통신사 버라이즌 벤치마킹

[천지일보=박수란 기자] 올해 국내 이통사 수장들이 신성장 사업으로 사물인터넷(IoT) 분야를 지목하면서 한층 더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통사 수장들은 연초부터 IoT 관련 글로벌 사업자들과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투자계획을 밝히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SK텔레콤의 박정호 사장은 지난 11일 IoT 등 신사업 분야에 3년간 5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또 국내 IoT 분야의 생태계 확장을 위해 ‘IoT 오픈하우스’를 운영한다. ‘IoT오픈하우스’는 아이디어를 갖고 있는 기획, 하드웨어 개발, 네트워크 연동 테스트 등 제품 개발부터 서비스 상용화까지 토털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해 6월말 로라 기반의 IoT 전국망 구축을 완료했다. 현재 로라 기반으로 출시된 서비스는 스타트업 ‘스파코사’의 위치 추적 단말기 ‘지퍼’가 있다. 지퍼는 가로와 세로 각 5㎝ 등의 사각형 디자인으로 실시간 위치 추적이 가능해 어린이나 치매 노인을 위한 안전서비스로 활용할 수 있다. 스타트업 ‘엔코아링크’, ‘LK테크넷’이 각각 신호등 고장 모니터링 솔루션, 휴대용 가스감지기 등 로라 기반의 서비스들을 개발 중에 있다.

지난해 12월 기준 SK텔레콤 IoT파트너사는 745개에 달한다.

황창규 KT 회장은 최근 IoT 생태계 구축을 선도하고 있는 미국 통신사 버라이즌의 CEO(최고경영자)와 만남을 가졌다. 앞서 KT와 버라이즌은 지난해 5G 관련 기술 협약을 체결하는 등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하고 있다.

KT는 산업IoT와 홈IoT 분야에 집중하고 있으며 홈IoT의 경우 IPTV와 연계한 헬스테인먼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IPTV인 올레tv를 통해 제공되는 운동프로그램 영상을 운동기구와 접목해 운동량, 개인별 맞춤 권장식단 정보 등을 알려준다.

또 한샘과 가구 및 인테리어를 결합한 IoT인테리어 서비스, 삼성SDS와 함께 도어락 가족 출입 실시간 알림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외에도 귀뚜라미사와 코웨이와도 제휴를 통해 각각 보일러 분야, 스마트 공기 청정기에 KT IoT 기술과 플랫폼, 빅데이터 기술을 접목한 실내 환경 컨설팅 서비스를 선보였다.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도 지난 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가전전시회 CES 2017에 참석한 이후 버라이즌과의 미팅을 가졌다. 권 부회장은 “버라이즌은 산업IoT를 잘하고 있어 많이 배울 수 있을 것 같다”면서 IoT 분야에서 만큼은 1등을 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LG유플러스는 KT와 1분기 내 NB-IoT 네트워크 상용화를 공동 추진하고 연내 전국망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가스·수도·전기 등 공공사업 분야에 진출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홈IoT 서비스인 ‘홈CCTV 맘카’ 등을 통해 현재 55만 가입자를 확보했다. 지난해 린나이코리아와 손잡고 홈IoT 플랫폼인 IoT@홈에 린나이 보일러를 연동해 스마트폰으로 24시간 보일러 상태를 알려주고 원격제어하는 IoT 보일러를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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