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정원 우리팜건강혼합세트. (제공: 청정원)

‘건강+가공식품’ 첫도전
콜라보세트 30%가량 확대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이마트가 서로 다른 종류의 상품을 한 세트로 구성한 콜라보레이션 선물세트를 올해 대거 확대했다. 지난 2015년 추석 ‘와인&치즈’, ‘와인&한우’, ‘와인&수산물’, ‘한우&농산물’ 등 4가지 상품으로 시작한 콜라보 선물세트를 올해 설에는 50종으로 늘렸다.

1~2인 가구가 전체 가구의 56.1%를 차지하는 등 혼자 살거나 단둘이 사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단일 상품으로 구성된 선물세트보다 가공식품과 신선식품, 건강식품 등 다양한 종류의 상품을 결합한 다(多)품목 콜라보 세트 매출이 많이 증가하고 있는 트렌드를 반영한 결정이다.

실제로 콜라보 선물세트가 처음 등장한 2015년 추석의 경우 4종의 콜라보 세트 5000개를 모두 완판했으며 지난해 추석에도 사과&스팸 세트, 와인&향초 콜라보 세트, 포트메리온 접시&배 세트 등 2만개가 넘는 콜라보 선물세트를 완판했다.

올 설에는 이마트가 협력업체들과 손잡고 가공식품과 건강식품을 결합한 콜라보 선물세트를 유통업계 최초로 선보인다.

‘CJ 스팸 홍삼 한뿌리 선물세트(3만 5600원)’는 스팸(200g) 5개와 홍삼 한뿌리 음료(120㎖) 4병을 담은 상품으로 육가공 통조림과 건강식품을 결합해 반찬과 건강을 동시에 챙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 ‘청정원 우리팜 건강혼합세트(3만 5500원)’는 육류통조림인 우리팜델리(190g) 6개와 홍의보감 홍삼 추출액(50㎖) 2개를 결합해 선보였다.

더불어 ‘오뚜기 특선 스페셜 1호 선물세트(4만 8800원)’는 참치와 육류 통조림에 벌꿀을 결합했으며 ‘동원 건강한 참치 홍삼절편 선물세트(4만 9800원)’는 참치와 홍삼절편을 콜라보했다.

이마트가 이처럼 건강식품과 다른 상품을 콜라보 한 이유는 작년 추석 건강식품 선물세트 매출이 22.7% 늘어나며 전체 세트 매출 신장률 1위를 기록하는 등 최근 들어 건강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이번 설에 이마트는 유통업계 최초로 ‘칼집삼겹살(1.2kg)’과 ‘목심(1.2kg)’, ‘울릉도 산 명이나물 절임’을 결합한 홈파티 명이나물 말이 콜라보 선물세트(6만 9000원)를 출시했으며 ‘와인&디퓨저’ 선물세트도 처음 선보인다.

최훈학 마케팅 운영팀장은 “주요 점포의 선물세트 매출을 분석한 결과 30~40대 고객들을 중심으로 콜라보 선물세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물량을 30%가량 늘렸다”며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 변화와 니즈를 파악해 그에 걸맞은 새로운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