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판계 대형 도매상인 송인서적 홈페이지 (출처: 송인서적 홈페이지 캡처) ⓒ천지일보(뉴스천지)

문체부, 추가 지원책 발표… 피해출판사 도서 구매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조윤선, 문체부)가 출판계 대형 도매상인 송인서적 부도로 받은 출판계에 30억원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15일 문체부는 송인서적 부도로 피해를 입은 출판계에 대한 추가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먼저 문체부는 피해 출판사를 대상으로 출판콘텐츠 창작자금 20억원을 지원한다. 원고료, 편집·디자인 등 출판 창작 제반 비용으로 종당 800만원을 지원해 피해 업체들이 안정적으로 출판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한다. 이번 사태로 피해가 큰 송인서적과 일원화거래를 하고 있는 중소출판사가 우선 지원대상이며, 빠른 시일 내 창작자금을 수령할 수 있도록 채권단과 세부적 지원방식에 대하여 긴밀하게 협의할 계획이다.

또 문체부는 본부 및 국립세종도서관 등 소속기관은 물론 한국콘텐츠진흥원 등 산하단체들과 협력해 송인서적 부도로 피해를 입은 출판사의 도서를 적극적으로 구매한다. 병영독서 활성화를 위한 독서코칭용 도서구입과 한국도서의 해외보급사업 시행 시에도 피해출판사의 도서를 우선적으로 구매할 계획이다.

현재 송인서적 부도피해에 대한 정확한 실태조사가 지연되면서 정책지원의 효과가 반감될 우려가 있다. 문체부는 피해 출판사 및 서점의 피해 규모, 소재지, 피해관련 도서의 보유 목록작성 등 실태조사가 조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예산지원(0.5억), TF 구성(채권단-출판인회의-문체부-진흥원) 등 인력․행정지원도 병행한다.

문체부 등 범정부적 지원 분위기와 출판산업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확산됨에 따라 송인서적이 소재하고 있는 파주시 등 지자체도 피해 출판사의 도서구매에 나서고 있다. 피해실태조사가 마무리되면 전국적으로 지역별 출판사와 서점들의 피해현황을 공유하여 범정부 및 지자체별로 출판 산업 살리기 활동을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앞서 문체부는 난 6일 정부는 대형 서적도매상 송인서적의 부도에 따른 출판계의 후속 피해를 막기 위해 1% 금리로 50억원 규모의 긴급 운전자금 대출을 시행하는 1차 지원방안을 내놓은 바 있다. 이에 대해 출판노동자들은 제대로된 공적 자금을 투입해 부도 사태를 해결해야 한다며 지원방안이 임시처방에 불과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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