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천지=명승일 기자] 서울시는 28일 한강변과 하천에서 자생하는 봄나물 채취에 대한 시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시가 공개한 ‘2009년도 중금속 오염실태’에 따르면 한강둔치, 중랑천, 안양천, 양재천, 탄천 등 5개 하천에서 납이 높게 검출됐다.

성수교 군자교간의 중랑천에서는 민들레, 씀바귀에서 납 성분이 일반기준보다 4.5배 높게 나타났다. 안양천과 한강둔치 쑥에서는 카드뮴이 높게 검출됐다.

납에 중독될 경우 현기증과 불면증, 편두통, 발작 증세를 일으킨다. 카드뮴은 신경계와 간에 손상을 입히고 이타이이타이병을 유발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시는 올해에도 이른 봄에 한강변, 하천, 인근야산 등에서 봄나물을 채취해 중금속 오염실태를 조사해 공개할 예정이다. 특히 “토양오염 실태도 함께 조사해 시민의 식품안전과 건강보호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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