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진 작가의 ‘Lighting Talk’ 시리즈. (제공: 필룩스조명박물관)

이상진 개인전 ‘순환, Circulation’

[천지일보 양주=이성애 기자] 경기도 양주에 있는 필룩스조명박물관(관장 구안나)이 오는 19일 작가 이상진의 ‘순환, Circulation’ 초대전으로 2017년 라이트아트 전시의 문을 연다.

이상진 작가는 2007년부터 LED의 평면적 빛의 이미지를 공간에 연속 배열해 입체적 조각으로 느껴지는 미디어아트 ‘Lighting Talk’ 시리즈를 작업해왔다.

‘Lighting Talk’은 하나의 작은 점으로 존재하는 LED를 연속성을 가지고 반복 배열한 3차원의 캔버스에 빛의 잔상을 이용해 입체적인 형상을 인지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LED로 이미지데이터를 입력해 연출한 3차원적인 빛의 조각이라 할 수 있다.

이상진 작가는 “공간과 시간 그리고 물질과 에너지의 본질을 사색하고 이를 시각화하고자 관념적인 영역에 존재하는 자연의 형상들을 빛으로 연출했다”며 “동일한 사물도 빛의 조건에 따라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보이기도 하며 그에 따라 사람이 느끼는 감정도 달라진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작업은 공간에 여러 형상이 존재하거나 착시로 인해 공간이 왜곡돼 보이는 현상을 이용, 빛을 매개로 사물의 정형성과 에너지의 유동성에 질문을 던지는 작업”이라고 작품세계를 설명했다.

구안나 필룩스조명박물관장은 “이상진 작가의 작품은 평면적이면서도 입체적이고 테크놀로지와 자연미가 공존하며 복잡한 모듈과 신호로 심플하고 감성적인 3차원 LED 조각을 형상화하고 있다”면서 “관람객들은 작은 LED 픽셀로 움직이는 빛의 에너지를 느끼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는 오는 19일 시작해 5월 14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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