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경기도 성남시장이 13일 광주 서구 광천동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당내 경선, 세부적인 룰 변화… 큰 영향 안 끼쳐”
“국정원, 국내 수사권 없애야… 정보수집만 집중”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이재명 성남시장이 13일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전날 입국 연설에서 한 ‘정치교체’ 발언과 관련해 “그것은 정치교체도 아니고 정권교체도 아닌 사람 교체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이날 이 시장은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위안부 합의도 말 바꾸고, 박근혜 정부에 대한 평가도 말을 바꾸었다”고 강조했다.

앞서 전날 이 시장은 반 총장의 귀국과 관련해 ▲최악의 유엔사무총장 평가 ▲외교행낭 사건 ▲23만 달러 수수 의혹 ▲친인척 비리 등을 지적하며 대통령 후보의 자격과 자질에 의문을 가진다고 지적한 바 있다.

그는 “지난 10년간 주어진 공직자의 의무를 충실히 잘 수행한 것 같지도 않고, 친인척 비리 등을 볼 때 박근혜 2탄이라고 생각한다”며 “박근혜 2탄은 정치교체도 정권교체도 아니고 사람 교체에 불과한 말장난”이라고 거듭 비판했다.

이 시장은 당내 경선룰과 관련해 “원하는 국민이 다 투표에 참여할 수 있게 만들어진다면 세부적인 룰은 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며 “룰 문제는 당에 맡겨놓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국가정보원에 대해선 “국내 수사권을 다 없애야 한다. 국내 수사권으로 사건 조작하고, 선거 정치 개입한다”며 “정보기관은 정보수집활동만 해야 한다. 특히 해외정보에 집중하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지역 간 불균형 발전에 대해 “우리나라는 수도권 발전에 집중돼 국토 불균형발전이 심각하다”며 “저는 개헌의 핵심이 지방분권 강화로 지역 간 균형발전이 되도록 예산을 최대한 균형 있게 배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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