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제공: 더불어민주당)

차기 정치 지도자로 누가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지
3자구도서 무당층, 29% “아무도 택하지 않아”

 
[천지일보=이지영 기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귀국으로 본격적인 대선전이 시작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대선후보 지지율이 양자 및 3자 대결에서 1위를 달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 전국 성인 100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예비조사에서 후보군으로 선정된 8명의 이름에 대해 차기 정치 지도자로 누가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문 전 대표의 선호도가 31%로 나타났다. 직전 지난달 갤럽의 조사와 비교해 11%포인트가 상승한 수치다.

반 전 총장은 20%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반 전 총장은 현재 당적이 없지만 새누리당 지지층과 무당(無黨)층에서 가장 높은 선호도를 기록하고 있어 사실상 여권 유력 후보로 분류돼 향후 행보에 따른 지지율 변동이 예상된다.

민주당 이재명 성남시장은 직전보다 6% 포인트 하락해 12%를 기록했고, 국민의당 안철수 전 상임대표(7%), 민주당 안희정 충남지사(6%),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5%),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3%), 손학규 전 의원(2%) 순으로 나타났다.

3자 대결구도에서 문 전 대표는 44%의 선호도를 얻어 반 전 총장(30%)을 14% 포인트 차로 앞섰다. 안 전 대표는 14%였다.

민주당 지지층의 84%는 문 전 대표를, 새누리당 지지층의 87%와 바른정당 지지층의 61%는 반 전 총장, 국민의당 지지층 55%는 안철수를 꼽았다. 무당층에서는 41%가 반 전 총장을, 17%가 문 전 대표를 지지했고 29%는 아무도 택하지 않았다.

문 전 대표는 양자대결에서도 53%의 선호도를 얻어 반 전 총장(37%)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양자대결에서 국민의당 지지층은 문 전 대표(45%)와 반 전 총장(43%)으로 팽팽하게 갈렸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이 41%로 최고치를 경신했고, 이어 새누리당(12%), 국민의당(10%), 바른정당(7%)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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