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갑규 경남소방본부장이 12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119 신고접수 58만 2543건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경남도 소방본부가 지난해 일일 평균 523건의 출동으로 도민의 안전 지킴이 활동을 했다고 밝혔다. 화재진압 활동을 통한 재산피해 경감액은 6320억원이었다.

이갑규 경남소방본부장은 12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지난 한 해 동안 소방 활동을 분석한 결과 119신고 접수 58만 2543건, 화재 3379건, 구조 5만 6635건, 구급 12만 5284건, 항공구조 출동 164건이 발생했다”며 “급·배수 지원, 행사지원, 대민지원 등 생활서비스 관련 출동은 5969건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또 2016년 119 신고 건수는 58만 2543건으로 전년 대비 10.7% 증가했다. 이 중 구조출동과 기타출동(벌집 제거 등) 요청이 두드러지게 증가했다. 또한 2016년 소방본부 직제 개편으로 구급 상황센터가 신설됨에 따라 구급 상황처리 건수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3만 6472건이었으나, 2016년 5만 250건으로 37.7% 증가했다. 구급 상황처리내용으로는 약국·병원 안내, 질병 상담, 구급대원의 의료지도 등이었다.

이 본부장은 “지난해 발생한 화재는 3139건으로 전년 대비 240건(12.9%)이 감소했지만, 인명피해의 경우 사망자가 총 28명으로 14명이 늘어났다”며 “사망자 세부 현황을 살펴보면 28명 중 16명이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로 목숨을 잃었으며 화재 발생 시간은 깊이 잠이 드는 자정 또는 새벽 시간대가 가장 많았다”고 발표했다.

경남도는 화재 발화원인별 현황을 보면 부주의 1738건, 전기 요인 574건, 원인 미상 349건, 기계 요인 323건 순으로 많았다고 밝혔다. 부주의로 인한 화재는 2015년에 2001건보다 263건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발화 요인 1위를 차지했다고 했다.

월별 화재현황은 1월에 386건으로 가장 많았고, 2월과 12월에 각각 361건, 329건이 발생했다. 겨울철 기간인 1월, 2월, 11월, 12월의 화재 건수는 2015년 1227건, 2016년 1306건으로 전년 대비 79건 증가했으며 전체화재 건수의 41.6%를 차지했다.

이 본부장은 “시간대별 화재현황은 오후 2시부터 4시가 466건으로 하루 중 가장 많고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는 화재 발생 건수가 계속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며 “사람의 활동이 많은 시간대와 그렇지 않은 시간대의 화재 발생 건수는 확연하게 차이가 났다”고 설명했다.

경남도는 지역별 화재 발생 건수에 대해 김해 599건, 진주 275건, 양산 245건 순이라고 밝혔다.

2016년 구조출동 건수는 5만 6635건으로 전년 대비 1만 5570건(37.9%) 증가했다. 사고유형별 구조 인원은 교통사고 3333명, 승강기 사고 835명 순으로 많았다. 산악사고는 701명으로 전년 대비 118건(14.4%) 감소했다.

생활안전서비스 구조 활동은 2016년 총 2만 9955건으로 전년 대비 59.6% 증가했다. 이는 단순안전조치, 벌집제거 출동의 증가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경남도는 특히 벌집제거 출동의 경우 2016년에만 1만 9180건으로 매년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 경남도 소방본부가 지난해 하루 평균 523건 출동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6년 구급출동 건수는 12만 5284건으로 전년 대비 9081건(7.8%) 증가했다. 이송인원 8만 498명 중 질병으로 인한 이송이 3만 6975명으로 가장 많다. 다음으로 사고부상 1만 9674명, 교통사고 1만 2124명 순으로 나타났다.

경남도는 질병으로 인한 이송환자는 고혈압 1만 1512명, 당뇨 6805명, 심장질환 2663명, 암 2231명, 기타 1만 3764명이라고 밝혔다. 2016년 항공구조 출동 건수는 164건으로 전년 대비 42.9%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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