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천지=손성환 기자] 서해안 침몰 속보와 관련해 트위터에서 실시간으로 소식이 퍼지기 시작했다. 새로운 소식이 전해지기도 하고 추측성 언론보도에 대한 비판의 소리도 들려왔다.

26일 오후 9시 45분경 서해안에서 우리 해군 초계함이 원인 미상으로 선체 뒤쪽에 구멍이 뚫려 침몰하고 있다고 전해졌고 이 소식은 트위터 사용자들 사이에서 실시간으로 전해지기 시작했다.

트위터 사용자들은 뉴스와 신문 등 언론에 주목하며 서로 소식을 주고받기 시작했고 TV에서 나오는 소식과 다른 새로운 소식 등 다양한 소식들이 퍼졌다.

5천여 명이 팔로잉(flowing, 내 트위터 구독자)돼 있는 트위터 아이디 @kim000는 “뉴스 속보 백령도 순찰 해군 초계함 침몰 중” 이라며 실시간으로 뉴스 속보를 알려왔다. 이 소식은 5천여 명에게 일시에 전해졌고 5천여 명은 각자 자신의 트위터를 팔로잉하고 있는 또 다른 트위터 사용자들에게 퍼지기 시작했다.

이어서 이 아이디 @kim000는 “밤 9시 반쯤 백령도와 대청도 부근에서 순찰 중이던 1500톤급 해군 초계함이 침몰 중”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또 한 시간 후 “정정한다”며 “1200톤급 초계함”이라고 말하고 “북한 반잠수정 침몰시킨 듯”이라는 추측성 발언이 나오기 시작했다. 

트위터 아이디 @bab000는 “북한 반잠수정이 침몰시킨 것인가요, 반잠수정이 침몰시킨 것인가요?”라는 반응이 올라왔다.

각 트위터 사용자들은 신문, 방송 등의 언론들의 속보를 올리며 소식을 공유했다. 어떤 트위터 사용자는 “천안함이 합장은 중령이 지휘하고 1300톤급이며 스크류는...”이라며 침몰한 초계기함의 종류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하기도 했다.

청와대에서는 “북한과의 교전 가능성이 낮다”고 발표한 반면 M00 방송과 “M00 방송국 소속 기자의 트위터에서는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높고 반잠수정으로 추정한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또 다른 트위터 사용자 @I_B000은 “외신을 찾고 새로운 소식에 귀기울이고 걱정하며 키보드를 두드린다”며 “대체 지금 난 무엇을 해야 올바른 것인가”라고 말하기도 했다.

트위터 사용자 중에는 “000언론은 전쟁으로 몰고 싶은가 보다”며 “조명탄을 포격이라고 이야기 한다”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한 트위터 사용자는 “승선한 해군 장병들 부디 무사하시기 바랍니다”며 우리 해군 장병들에 대한 걱정의 마음을 내비쳤다.

언론사 소속 한 트위터 사용자 @tin000는 “<합참 발표> 이기식 합참 정보작전차장 2145 백령도 서남방 해상에서 원인미상으로 침몰중에 있습니다. 현재 104명중에 58명 구조했습니다. 초계함 경비함이 구조중에 있습니다. 작전중에 초계함 경고사격을 했고 새떼 추정했고. 이상입니다”라고 국방부 소식을 정리해서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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