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이 12일 오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는 박영수 특별검사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이 12일 오전 9시 30분경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있는 박영수 특별검사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이 부회장은 특검에 출석하며 “국민께 좋은 모습을 보여 드려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 송구스럽고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008년 삼성 비자금 사건에 이어 9년 만에 또다시 특검 조사를 받게 됐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을 상대로 ‘비선실세’ 최순실(61)씨에 대한 지원에 얼마나 개입했는지 조사할 계획이다.

최씨를 지원해주는 대가로 박근혜 대통령에게 어떤 혜택을 받거나 요구했는지 집중적으로 추궁할 방침이다.

특검팀은 삼성이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위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국민연금의 지지를 얻는 대가로 박 대통령과 각별한 사이인 최씨 일가에게 수백억원대 지원을 결정하고 이를 실행에 옮겼다고 보고 있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의 진술 태도, 혐의 관여 정도 등에 따라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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