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최유라 기자] 지난 50년간 과학적 성과를 바탕으로 한 노엄 촘스키의 ‘인간론’의 정수가 담긴 인문학 도서 ‘촘스키, 인간이란 어떤 존재인가’가 출간했다.

노엄 촘스키는 현대 언어학과 인지과학의 창시자이자 열렬한 사회비평가로서 잘 알려져 있는 인물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인간에 대한 네 가지 물음을 통해 언어학, 인지과학, 진화생물학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인간이 어떠한 존재인지, 언어가 사회∙정치적으로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그것이 우리의 사고를 어떻게 형성하는지 함축적으로 설명한다.

그는 책에서 인간의 선천적인 언어습득 능력을 이론화한 ‘변형생성문법’ 이야기를 화두로 말문을 연다. 언어 연구가 어떻게 과학적으로 발전했는지 설명하면서 행동주의에서 파생된 여러 다른 이론을 설명하고 비판한다.

또한 인간의 인지적 한계는 불가피한 것이며, ‘사회적 존재’로서의 인간은 사회의 정치적∙경제적 제도가 ‘공공선’에 위배될 때 의무적으로 이에 대한 관심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촘스키, 인간이란 어떤 존재인가’는 한 언어 과학자가 과학적 연구의 폭넓은 함의에 대해 평생에 걸쳐 고민한 내용이다. 그가 직접 정리한 질문과 답을 따라가다 보면 이 시대 가장 영향력 있는 사상가가 인간을 어떤 존재로 바라보고 있으며 어째서 무정부주의자가 됐는지, 거대한 사유의 자취를 만날 수 있다.

 

노엄 촘스키 지음 / 와이즈베리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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