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천지=전형민 기자] 26일 서해 백령도 인근 해상에서 해군 초계함이 침몰 중인 것으로 알려진 사건과 관련 이명박 대통령이 긴급안보장관 회의를 소집하고 진상 파악과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 대통령이 소집한 안보관계장관회의는 27일 자정을 넘긴 현재 청와대에서 열리고 있는데 이 자리에는 김태영 국방부 장관과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 원세훈 국가정보원장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진상규명을 철저히 하는 한편 인명구조에 최선을 다하라는 주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측은 김은혜 대변인을 통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면서 “현재로서는 북한과의 연계여부가 확실하지 않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일을 통해 북한의 6자회담 복귀에 먹구름이 낄 것이라는 예측이 흘러나오고 있다.

전날인 25일 워싱턴DC 외신기자클럽 기자회견에서 로버트 윌러드 미국 태평양군사령관은 “최근 몇 주 동안 이뤄진 북한의 해군력 증강과 서해안에서 벌어진 일들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6자회담이 재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면밀히 경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6자회담 복귀를 미루고 추가 도발을 감행, 국제사회의 관심을 높이려는 북한의 의도가 실행될 수도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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