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물류비 약 689억원 절감 기대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국토교통부가 ‘부산항 신항 제2 배후도로’ 공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오는 13일 0시부터 개통한다고 11일 밝혔다.

고속도로인 제2 배후도로의 개통으로 부산항 신항은 고속도로와 직접 연결돼 앞으로 수출입 물동량 운송이 더욱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국토교통부는 수도권, 충청도, 전라도 지역에서 신항으로 향하는 물류는 기존 제1 배후도로를 이용하는 것보다 거리가 18.3km 짧아지고, 주행 시간은 현 평균 45분에서 11분으로 약 34분 정도 단축돼 물류비용이 연간 689억원 정도 절감될 것으로 전망했다.

부산항 신항 제2 배후도로는 부산항 신항의 웅동지구에서 남해고속도로 진례분기점을 연결하는 연장 15.3km의 왕복 4차선 도로로 총 6281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이에 고속도로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3개의 나들목을 설치하고 남해고속도로와 접속을 위해 1개 분기점을 설치했다. 또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고자 전체 구간의 72%를 터널(5개소, 9㎞)과 교량(15개소, 2㎞)으로 건설했다고 밝혔다.

또 안전강화를 위해 굴암터널 등 4개 장대터널에는 화재와 교통사고를 자동 인식하는 화재 자동탐지설비, 돌발상황감지설비를 설치했다.

통행료는 도로공사가 관리하는 재정고속도로 대비 1.2배 수준으로 전 구간(15km) 주행 시 승용차 기준 1900원이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최정호 제2차관, 지자체와 공사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2일 오후 2시 진해영업소에서 개통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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