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도로공사 김천본사에 개설된 직거래 장터에서 공사 직원들과 이전 공공기관 직원들이 직거래 상품을 둘러보고 있다. (제공: 한국도로공사)

[천지일보=김정자 기자] 한국도로공사가 경북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중 최초로 ‘구내식당 휴무제’로 지역 상권 살리기에 나섰다.

한국도로공사는 13일을 시작으로 매월 둘째 주 금요일 ‘구내식당 휴무제’를 전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청탁금지법’ 시행 등으로 손님이 줄어 힘들어하는 지역 영세식당을 살리기 위한 것이다. 경북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중 구내식당 휴무제를 도입한 것은 한국도로공사가 처음이다.

한국도로공사 임직원들은 구내식당을 운영하지 않는 매월 둘째 주 금요일이 되면 김천시내 대중음식점을 이용해 점심을 해결하게 된다. 평소 점심시간에 구내식당을 이용하는 직원은 약 1000명으로 이 제도가 시행되면 김천지역 식당 매출액이 연간 1억원 정도 증가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구내식당 휴무제 도입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다른 이전 기관들도 동참해 국가 전체적으로 소비심리가 되살아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도로공사는 2015년 1월부터 지역 농민들에게는 판로를 넓혀 주고 직원들에게는 유통비용 절감에 따른 저비용, 고품질 농·특산물 구입기회를 제공하는 직거래 장터도 월 1회 이상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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