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광역시(시장 권영진) 시청 사무관이 안경산업 지원기관인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진흥원)’으로부터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9일 오후 경찰에 입건됐다. 사진은 대구시청.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 대구=송성자 기자] 대구광역시(시장 권영진) 시청 사무관이 안경산업 지원기관인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진흥원)’으로부터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지난 9일 대구지방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대구시청 5급 공무원 A씨를 뇌물수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진흥원이 대구 북구청으로부터 받은 보조금 800만원이 전용된 혐의 등에 대해서도 수사가 진행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4~2015년도까지 산하기관인 진흥원으로부터 20여 차례, 500만원 상당의 안경 관련 제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대구시청 해당 부서 본부장은 9일 “신상품이 출시되면 광학 제품을 받아 대외 행사 등에 선물로 제공한 것은 맞지만 단순히 지역 제품 홍보용으로 사용했을 뿐, 오해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진흥원 관계자는 “기사를 보고서야 고발된 것을 알았다.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라 구체적인 상황은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진흥원은 매년 산업통상자원부와 대구시로부터 30여억원의 국·시비를 지원받아 운영 중이다. 진흥원은 대구지역 안경기업들을 대상으로 전시 지원, 마케팅, 연구개발 등을 위한 각종 지원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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