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1월 진행된 용산구 신입 공무원 교육 모습. (제공: 용산구)

신입 9급 공무원 17명 공직사회 적응 돕고자
실무능력·청렴윤리·애국심 높이는 프로그램 마련
팀장·주무관 강사로 나서 생생한 현장경험 전달

[천지일보=박정렬 기자]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신입 9급 공무원을 대상으로 공직사회 적응을 돕고자 애국, 청렴, 실무를 아우르는 ‘특급 가이드’를 운영해 눈길을 끈다.

구는 오는 12일 전산교육장에서 신임 9급 공무원 17명을 대상으로 구정현황에서부터 인사, 예산, 홍보, 전산 등 현업에 필요한 실무 전반에 대한 교육을 진행한다.

풍부한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관련 업무를 직접 수행하고 있는 팀장과 주무관들이 강사로 나서 생생한 현장경험을 들려줄 예정이다.

홍보분야 강연을 맡은 정은천 언론팀장은 “새내기들에게 구정 홍보의 중요성에 대해 알려줄 예정”이라며 “더 많은 주민들이 구정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우리 공무원도 눈에 띄게 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근무 장소가 더 이상 낯설지 않도록 시설탐방도 이뤄진다. 통합관제센터, 인터넷방송국, 용산구의회 등 청사 이곳저곳을 둘러보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신태경 행정지원국장은 ‘선배와의 대화’에 나선다. 자신의 공직생활 경험담을 풀어놓고 질의·답변도 진행한다.

지난 6일에는 오석휘 감사담당관이 신규직원 대상 공직윤리 교육을 실시했다. 공무원 행동 강령과 자율적 내부통제 제도는 물론 최근 이슈인 ‘청탁금지법’ 관련 내용이 주를 이뤘다.

▲ 지난해 12월 28일 오전 성장현 용산구청장(오른쪽)이 신입공무원들과 함께 효창원 의열사를 참배한 후 대화를 나누고 있다. (제공: 용산구)

지난달 28일에는 성장현 용산구청장이 직접 신임 공무원 24명을 데리고 ‘호국도시’ 용산을 상징하는 효창공원 의열사를 참배했다. 백범 김구 선생을 비롯한 애국선열들의 영정 앞에서 공직자로서의 자세를 다지기 위해서다.

최영철(27, 남) 주무관은 “첫 직장이라 여러모로 부족하고 어색한 점이 많다”며 “구청에서 다양한 교육도 진행하고 세심하게 챙겨주는 만큼 하루빨리 적응해서 열심히 일하겠다”고 소신을 밝혔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신규직원들이 조직의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국정 혼란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공직자로서의 자세를 바로하고 구민을 위해 애써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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