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한국 천주교 역대 한국인 사제가 6000여명을 넘어섰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10일 발간한 ‘2017년 한국 천주교회 사제 인명록’을 보면 1845년 8월 17일 첫 사제로 서품된 성 김대건 신부부터 지난해 9월 24일 사제가 된 지광규 신부까지 모두 6021명이 수록돼 있다.

이 중 세상을 떠난 사제는 560명, 환속 사제 440명으로 현재 활동하는 사제는 5021명으로 조사됐다. 인명록에 등록된 새 사제는 118명으로 전년도보다 39명이 줄었다. 우리나라에서 사목 활동 중인 외국인 사제 역시 전년도 138명에서 1명이 줄어든 137명이다.

현재 생존해 있는 사제 중 가장 먼저 서품을 받은 사제는 광주대교구장을 지내고 은퇴한 윤공희 신부(93)로 1950년 3월 20일 사제서품을 받았다.

한국인 사제에 포함되는 기준은 2가지다. 서품 당시 한국 국적이면서 한국 교회 소속이거나 조사 당시 한국 국적이면서 한국 교회 소속인 경우다. 즉 외국인이더라도 귀화해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면 한국인 사제에 포함된다. 일단 사제 인명록에 오르면 선종이나 환속, 외국교회로 이적하더라도 명단에는 남는다. 한국 국적을 가지고 있지만 외국교회에서 서품을 받은 경우는 이 명단에 포함돼 있지 않다.

이번 자료는 주교회의 홈페이지(www.cbck.or.kr)의 한국가톨릭 항목의 ‘사제인명록’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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