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 ⓒ천지일보(뉴스천지)DB

국정교과서 연구학교 지정 “당장 중단하라”

[천지일보=이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가 11일 “지금 박근혜 정권을 재택 근무정권이라고 규정하겠다”며 대통령이 세월호 당일 정상적으로 집무를 봤다고 헌법재판소에 소명자료를 낸 데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오전 국회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우 원내대표는 “침대는 가구가 아니고 과학이라는 카피가 화재 일으킨 적이 있다. 박근혜 정권 들어와서는 ‘침대는 집무실이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세월호 같은 큰 사건이 일어나도 관저에서 나오지 않고 집무를 봤다고 우기고 있다”며 “앞으로는 대통령 비서실장도 국무총리도 관저에서 집무 보라”고 일갈했다.

또 이어 “아이들이 숨져가는 그 시점에 국민들은 9시부터 사고가 난 것을 알고 있었는데 관저에서 10시에 보고받은 대통령이 뭘 잘했다고 정상적인 집무했다고 말할 수 있나”면서 “이런 허무맹랑한 해명을 해명이라 듣고 있을 수가 없다”고 질타했다.

국정교과서 관련 연구학교 지정 논란에 대해서도 우 원내대표는 “이런식으로 학교 현장을 혼란스럽게 해선 안 된다. (교육당국은) 즉시 연구학교 지정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만약 현장에서 연구학교에서 국정교과서를 공부 한 학생들은 당장 내년 수능시험에서 역사 과목에 대한 답을 어떻게 적어야 하는가”라며 “대한민국 수립 연도가 1919년인가 1948년도 인가 무엇을 정답으로 채점을 하시겠나”라고 반문했다.

우 원내대표는 “아이들 수능시험조차 혼란스럽게 하는 이런 식의 역사 교육을 왜 강행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이것은 다음 정부가 결정할 수 있도록 국정교과서 일체 행정행위를 중단 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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