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궁곤 전 이화여대 입학처장이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강남구 대치동 박영수 특별검사팀 사무실로 들어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DB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비선실세’ 최순실(61, 구속기소)씨의 딸 정유라(21)씨에게 이화여자대학교 입학 특혜를 제공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남궁곤(55) 전(前) 이화여대 입학처장이 구속됐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특검팀)은 지난 10일 남궁 전 처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재판부(영장전담판사 한정석)는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남궁 전 처장에 대해 업무방해 등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남궁 전 처장은 정씨에 대한 학점 특혜 제공 의혹으로 구속된 류철균(52, 필명 이인화) 교수에 이어 이화여대 관계자로서는 두 번째로 구속됐다.

특검팀은 정씨에 대한 이화여대 입학·학사 특혜 수사에 속도를 내면서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과 김경숙 전 신산업융합대학장에 대한 소환조사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이번 주 중으로 최 전 총장과 김 전 학장을 소환할 계획이다.

김 전 학장은 남궁 전 처장에게 정씨가 입학할 수 있도록 하라는 지시를 내린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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