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신청 | 기사제보 | 광고안내 | 회사소개
뉴스 > 종교 > 개신교
한기총-한교연-NCCK 연합 위해?… 교단장 중심 ‘한교총’ 출범
박완희 기자  |  lubte777@newscj.com
2017.01.11 08:30:16    
닫기

아래의 URL을 길게 누르면 복사하실수 있습니다.

   
▲한국교회 주요 7개 교단의 교단장인 기감 전명구 감독회장(윗줄 맨 왼쪽부터), 예장합동 김선규 총회장, 예장통합 이성희 총회장, 예장대신 이종승 총회장(아랫줄 맨 왼쪽부터), 기하성 여의도순복음 이영훈 총회장, 기성 여성삼 총회장, 기침 유관재 총회장. ⓒ천지일보(뉴스천지)

한교연, 독자적 기구 만들고 “우리가 적극 추진할 것”
대형교단 중심 결성 ‘한교총’… “작은 교단은 배제돼”

[천지일보=박완희·차은경 기자] 한국교회 주요 7개 교단을 중심으로 꾸린 ‘한국교회총연합회(한교총)’가 정식 출범했다.

한교총은 한국교회 선교역사 130년 만에 이뤄낸 유례없는 사건이라며 자축했고, 교단들의 상위기관이 아닌 교단 연합기관임을 강조했다. 교계에서는 기존 연합단체들의 통합기구가 아닌, NCCK·한기총·한교연에 이은 제4의 연합기구로 남을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잇따랐다.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통합, 대한기독교감리회(기감) 등 한국교회 주요 7개 교단을 중심으로 결성된 한교총은 개신교 대통합을 추진해온 한국교회연합추진위원회(추진위)가 지난해 말 출범을 전격 결의한 결과물이다.

한교총에는 예장통합·합동·대신, 기감, 기독교대한성결교회(기성), 기하성, 기침 등 7개 교단으로 시작해 기독교한국루터회, 대한예수교복음교회 등 총 15개 교단 교단장이 함께한다. 특히 그동안 보수 개신교계와 노선을 달리하며 에큐메니컬 진영에서 활동해온 기감과 루터회가 이름을 올렸다는 점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한교총은 9일 서울 중구 정동제일교회에서 출범감사예배와 출범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기념예배 및 기자회견에는 기감 감독회장 전명구 감독, 기성 여성삼 총회장,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예장)통합 이성희 총회장 등 교단 총회장 및 증경총회장 등이 참석했다.

한교총은 “각 교단의 복음적인 다양성을 존중하고 섬기면서 함께 일치하는 데 우선이 되는 역할을 하는 단체를 만들 것”이라는 취지를 밝혔다.

   
▲(가칭)한국교회총연합회가 9일 서울 중구 정동제일교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기자회견에서는 교계의 목소리를 대변하듯 다양한 질문이 쏟아졌다. 한교총은 정치적 목적으로 출범한 것 아니냐는 의혹과 한교총이 제4의 연합기구가 아니냐는 우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를 탈퇴한 세계복음화전도협회(이사장 류광수)에 관련한 질문 등 각종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정치적 목적으로 연합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기독교한국침례회(기침) 유관재 총회장은 “(한교총은) 기독교 선교가 방해되는 등 잘못이 만들어지지 않도록 그런 일에 목소리를 내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며 “하나 돼서 대통령이나 정당을 지지하기 위함이 아니다”라고 손사래를 쳤다. 이어 “기득권을 가지려는 것이 아니다. 단체장으로서의 기득권은 내려놨다”고 설명했다.

세계복음화전도협회(다락방)의 한기총 회원권 문제와 관련해서는 한기총 대표회장 이영훈(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여의도순복음, 총회장) 목사가 설명했다. 이 목사는 “(다락방은) 성명을 통해 탈퇴했고, 모든 개인적인 자격을 종료한다는 뜻을 밝혔기에 한기총과 한국교회연합(한교연)이 통합하는 데 걸림돌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한교연 측이 한기총에 류광수 목사만 행정보류를 하거나 탈퇴하면 아무런 이유 조건 없이 통합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는 이유에서다. 세계복음화전도협회는 지난 9일 한기총에 회원 탈퇴서를 제출했다. 그렇다고 이단 문제가 종결된 것은 아니다. 다락방 측을 영입했던 예장개혁이 여전히 한기총 회원 교단으로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한기총 이영훈 목사는 “이 문제는 추후 논의해야 할 사항”이라며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한교총이 어떤 경우에서라도 제4의 단체가 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못 박을 수 있는지에 대해 기감 전명구 감독회장은 “우리도 걱정하고 있다”며 “한교총 출범은 교단장들이 마음을 모은 것이다. 믿어줬으면 좋겠다. 우리는 절대 3이든, 4든, 5든 다른 단체를 만들려고 하는 게 아니다”고 해명하며 구체적인 답변은 피했다. 그리고 통합작업에서 작은 교단은 철저히 배제돼 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답변을 하지 않았다.

◆한기총-한교연, 좁혀지지 않는 온도차

이처럼 교단장들이 한교총 출범과 함께 한국교회 연합에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한교연은 주도권을 잡기 위한 별도의 행동에 돌입했다. 한교연 측은 6일 자신들이 주도적으로 나서서 한국교회 연합을 추진하겠다며 자체적으로 한국기독교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이와 관련해 한교연 측은 “통합에 소극적인 자세라는 일부 여론을 불식하고 보다 적극적으로 통합을 추진해나간다는 뜻으로 한국기독교통합추진위원회 구성을 전격 결의했다”며 한국기독교통합추진위원회의 구성 취지를 밝혔다. 이에 한국교회 연합에 대한 주도권을 놓고 한교연과 한교총의 기싸움이 예상된다.

   
▲9일 서울 중구 정동제일교회에서 (가칭)한국교회총연합회 출범감사예배가 진행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기자회견에 앞서 한교총은 출범을 알리는 감사예배를 가졌다. 한교총은 연합단체와 관련해 “교단에서 파송하는 대의원으로만 조직하므로 경쟁과 분열을 조장하는 요소를 제거하고, 최소화된 조직으로 기독교 변증 역량을 극대화하는 조직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선언문을 통해 밝혔다.

이들은 향후 방향에 대해 ▲한국기독교총연합회 7·7정관을 기본 틀로 할 것 ▲각 교단의 신학적 정체성과 전통을 존중하면서 서로 협력해 나갈 것 ▲새 연합기관은 7대 교단(합동, 통합, 기감, 대신, 기하성, 기성, 기침)의 현직 총회장을 대표자로 운영해 나갈 것 ▲한기총과 한교연에 가입된 기관들은 동역할 새로운 방안을 마련할 것 등을 밝혔다.

한편 한교연은 본래 한기총에 소속됐던 회원교단들이 금권선거와 이단해제 등 부패상을 지적하며 떨어져 나와 만든 단체다. 분열 후 두 단체는 양립한 가운데 보수 개신교계를 대변해왔다. 그러나 대표성이 분산되자 교계에서는 통합의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그러나 이단문제를 선결 조건으로 내세운 한교연과 회원 교단의 처리를 하지 못하는 한기총 간의 입장 차를 줄이지 못했고, 통합 논의는 지지부진했다. 지난해 교단장회의를 중심으로 통합 추진위원회가 구성됐지만, 한교연은 절차상의 문제를 지적하며 동참하지 않았다. 이에 교단장들이 나서 출범시킨 한교총이 한기총과 한교연은 물론 에큐메니컬 진영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와도 연합을 이뤄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관련기사]

박완희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전체기사의견(0)
전체기사의견 보러가기(0)
소셜 계정이 없으신 분들은 뉴스천지 로그인 후 이용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 회원가입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제휴문의 | 천지일보구독신청 | 글마루정기구독신청 | 기사제보 | 고충처리제도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 사이트맵
㈜천지일보    등록번호: 서울 아00902     등록일: 2009년 7월 10일     제호: 뉴스천지    발행인: 이상면     편집인: 이상면
주소: 서울시 용산구 청파로89길31(서계동) 코레일유통 빌딩 4층     발행일자: 2009년 9월 1일    청소년보호책임자: 황금중

Copyright © 뉴스천지.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