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기준 3.3㎡당 1028만원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금리가 내려가면서 수익형 부동산이 뜨고 있다. 서울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격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침체된 부동산 시장에서 독주하고 있다.

10일 부동산114와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서울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격은 3.3㎡당 1028만원(계약면적 기준)으로, 지난 2015년 말(998만원) 대비 30만원이 올랐다. 이는 부동산114가 집계를 시작한 2002년 이후 역대 최고치다.

서울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격은 지난해 1월 3.3㎡당 1003만원으로, 처음 1000만원을 넘긴 이후 꾸준히 증가세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서울에서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격이 3.3㎡당 1000만원을 넘긴 곳은 10개 지역이다.

종로구는 3.3㎡당 122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강남구(1181만원), 서초구(1178만원), 용산구(1135만원), 서대문구(1119만원), 중구(1105만원), 송파구(1102만원), 양천구(1057만원), 마포구(143만원), 관악구(138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면서 부동산 침체기와 맞물려 고정적인 임대수익이 예상되는 오피스텔로 몰렸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 오피스텔 평균 임대수익률은 지난해 말 기준 5% 수준으로 은행 금리보다 높다.

아울러 오피스텔은 지난해 11·3 부동산 대책인 전매제한강화·1순위제한·재당첨금지 등의 규제 정책 영향을 받지 않은 점도, 투자자들이 몰린 이유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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