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 ⓒ천지일보(뉴스천지)DB

“반기문, 정치철학·인간관계 봤을 때 바른정당과 함께할 것”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10일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을 중심으로 하는 ‘뉴DJP(김대중, 김종필) 연합’과 관련해 “그렇게 하는 것이 나라에 훨씬 도움이 되고 바른 방향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이날 주 원내대표는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서 국민의당-바른정당과 협치 연정구조에 대해 “반 전 총장이 중심인물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5년 단임 대통령제로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대통령들이 실패하고 말년이 불후하단 평가를 받았다”며 “지금 국민의 요구도 이 시스템을 좀 깨고 바꾸라는 것이 많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가 발달한 서유럽의 경우 많은 정당이 연합하고 협치한다”며 “대선을 앞두고 정당끼리 협력한다고만 보면 자칫 정치공학적으로 비칠 수 있지만, 이번 기회가 오히려 협치, 한발 더 나아간 연합정치로 나아가는 좋은 계기가 된다”고 설명했다.

주 원내대표는 반 전 총장의 귀국 후 행보에 대해선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하는 것은 0%고, 더불어민주당에는 문재인이란 후보가 있으니 갈 수가 없다”며 “그러면 결국 바른정당이나 국민의당을 선택할 수밖에 없지만, 반 전 총장의 정치철학이라든지 인적관계를 봤을 땐 바른정당과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바른정당과 새누리당의 연계 가능성에 대해선 “새누리당이 너무나 큰 실패를 한 이후에 반성이나 수습 과정 자체도 너무 난맥을 보인다”며 “아무리 환골탈태를 한다 하더라도 한계가 있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국민의당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가 반 전 총장에게 뉴DJP 연합에 관심이 있느냐고 한 게 아니라 약 1개월 전에 반 전 총장과 가까운 분이 ‘뉴DJP 연합에 관심을 가진다’고 말했다”며 “이때 저는 ‘제가 뉴DJP 연합에 대한 말을 할 만한 위치에 있지 않다. 저는 ‘안철수 전 공동상임대표를 지지하고, 안 전 대표는 열린 정당, 열린 자세로 국민의당의 정체성을 인정하고 들어오면 누구에게나 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다”고 밝혔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