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가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민주, 국정원 정치개입 문제 파헤쳐 볼 것
18세 선거연령인하 안행위 통과 “환영”

[천지일보=이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가 10일 중국과의 사드 외교 갈등과 일본 위안부합의 문제를 놓고 “지금의 외교 참사는 지난 4년간 박근혜 정권의 외교 실패의 결과”라고 지적했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우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께서 최근 ‘대한민국을 둘러싼 외교문제를 잘 대처해야 하는데 걱정스럽다’라고 했다고 한다. 어이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담당부처인 외교부와 국방부가 시간을 가지고 천천히 주변 국가와 외교적 협의를 가지고 진행하자는 입장이었으나, 초기의 입장이 지금의 이 결정과 다르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주무부처의 장관들이 분명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었는데, 청와대가 일방적으로 밀어 붙여서 이 두 가지가 다 진행된 것”이라면서 “한다, 안 한다의 문제보다 외교에서는 절차와 과정이 더 중요한 부분이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이런 과정에서 트럼프 쪽을 만나러 간 김종인 의원의 역할, 또 왕이를 만나서 경제제재를 하지 말라고 촉구한 야당 의원들의 의원외교를 비판할 것이 아니다”라면서 “박근혜 정부의 무능한 외교를 지적하면서 여야가 초당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 그는 “민주당은 국정원 문제도 파헤쳐보겠다”며 “어디까지 관여됐는지, 어디까지 움직였는지, 국정원 댓글사건 이후 국정원이 다시는 정치에 개입하지 않겠다고 했었는데, 박근혜 대통령 치하에서 여전히 대법원 사찰하고 블랙리스트 발의하고 정치에 개입했다니 용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안행위 법안소위에서 18세 선거연령 인하 건이 통과됐다”며 “안행위 전체회의를 거쳐서 통과돼서 선거연령 인하와 재외동포대선 참여에 여야 합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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