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가 10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청문회 핵심증인 불출석 등 개선방안 시급”
“새 지도부 구성 후 安과 한목소리 낼 것”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가 10일 최순실 국정농단 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관련해 “조 장관은 결국 ‘문화계 블랙리스트’의 존재에 사과했지만, 사과가 아닌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주 원내대표는 국회 본청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코끼리를 바늘로 죽이는 방법은 죽을 때까지 바늘로 찌르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날 최순실 청문회에서 이용주 의원은 조 장관에게 블랙리스트 존재에 대해 18번이나 바늘로 찌르자, 결국 조 장관은 블랙리스트의 존재를 시인했다”면서도 “하지만 존재는 인정했지만, 관여한 적은 없다고 말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번 최순실 국조 특위 청문회에 대해서 “핵심 증인이 불출석하는 많은 문제점을 발견했다”며 “청문회의 법적, 제도적 개선 방안을 시급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주 원내대표는 최근 안철수 전 공동상임대표의 공식일정에 참석하지 않은 것에 대해 언론에서 ‘호남-안철수 당내 갈등 심화’ 보도 등과 관련해 “작은 차이만 있어도 갈등으로 보도되는 것이 안타깝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당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가 8개월째 이어져 당 내부 전열 정비가 시급하다”며 “전당대회 후 새로운 당 지도부가 구성되면 안 전 대표 등과 현안문제에 대한 치열하게 토론하고 하나의 목소리 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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