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퇴진 광주시민운동본부가 9일 오후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앞 5.18민주광장에서 세월호 침몰 1000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가운데 광주시민단체협의회 정영일 상임대표가 “세월호 1000일을 기점으로 보다 강력한 진상규명과 더불어 책임자 책임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세월호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 후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박근혜퇴진 광주시민운동본부가 9일 오후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앞 5.18민주광장에서 세월호 침몰 1000일 기자회견을 하고 “박근혜 내려오고 세월호 올라오라”고 주장했다.

광주시민운동본부에 따르면 세월호 참사로 우리 곁을 떠난 이들이 304명이다. 이들 중 9명은 시신조차 찾지 못해 아직도 팽목항 차가운 바다 밑에 잠들어 있다.

광주시민단체협의회 정영일 상임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새누리당을 비롯한 부패 기득권 세력의 방해 공작으로 결국 도중 하차한 세월호 특조위 활동을 전개하고 이번 세월호 1000일을 기점으로 우리의 목소리를 더 높여야 한다”고 독려했다.

광주시민운동본부는 성명에서 “세월호가 우리 사회에 남긴 과제는 국민이 안전한 나라를 건설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당시 박근혜 정권은 ‘국가 대개조 범국민위원회’를 만들고 호들갑을 떨었지만 ‘관피아’가 빠져나간 자리는 정치권 출신의 ‘정피아’로 대신 채워졌을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지난 1000일의 교훈은 국정을 농단하고 헌정을 파괴한 박근혜를 끌어내리지 않고는 국민이 안전한 나라를 만들 수 없다”며 “박근혜 정권의 부역자들을 처벌하고 그들의 적폐를 청산하지 않고는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다”고 덧붙였다.

또한 “국민이 바다속에 잠기는 동안 대한민국 대통령은 무엇을 했는지 국민은 아직도 알지 못한다”며 “세월호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한 후 그 토대 위에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근혜퇴진 광주시민운동본부는 세월호 특조위를 부활시키는 등 세월호 희생자 가족과 함께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을 반드시 이루고 국민이 안전한 나라를 건설하는 데 끝까지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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