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밤 분신한 정원스님이 지난 6일 페이스북에 올린 1인 시위 사진. (출처: 페이스북)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지난 7일 서울 광화문에서 ‘박근혜는 내란사범’이라는 유서를 남기고 분신한 정원스님이 이틀만인 9일 사망했다.

정원스님 분신항거 비상대책위원회 등에 따르면 정원스님은 이날 오후 7시 40분께 서울대학병원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 사인은 화상으로 인한 다장기부전이다.

앞서 정원스님은 7일 밤 10시 30분께 광화문 열린시민공원에서 분신을 시도해 전신 3도 화상을 입었다.

당시 스님은 분신에 앞서 스케치북에 ‘일체 민중들이 행복한 그 날까지 나의 발원은 끝이 없사오며 세세생생 보살도를 떠나지 않게 하옵소서’, ‘박근혜는 내란사범, 한일협정 매국질, 즉각 손 떼고 물러나라’는 글과 함께 ‘나의 죽음이 헛되지 않기를… 나의 죽음이 어떤 집단의 이익이 아닌 민중의 승리가 돼야 한다’는 유서 형식의 글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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