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과천청사 앞 유휴지 캠퍼스 부지로 제안
[천지일보 과천=박정렬 기자] 경기도 과천시가 지난 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캠퍼스 이전 관련 용역 결과에 대해 한예종 총장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신계용 과천시장, 김봉렬 한예종 총장, 신창현 국회의원, 과천시의회 이홍천 의장과 윤미현 시의원,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신계용 과천시장은 “한예종이 과천으로 이전하면 학교 측이 요구하는 도시계획변경과 각종 인허가 등을 최대한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신창현 의원도 “한예종이 캠퍼스를 과천으로 이전하면 부지 매입비와 건축비 등의 국비지원, 관계법령 개정 등은 물론이고 캠퍼스를 이전하는데 발생하는 어려움을 해결하도록 힘쓰겠다”는 뜻을 전했다.
김봉렬 한예종 총장은 “이전 후보지로 4곳을 선정해 검토 중”이라며 “과천으로 갈 경우 모든 캠퍼스가 이전하긴 어렵고 미술원과 전통예술원 등 2개 대학만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에 신창현 의원과 윤미현 시의원이 정부 과천청사 앞 4, 5번지 유휴지(62만㎡)가 한예종 캠퍼스로 적합하다는 의견을 제시했으며 김 총장은 “이 부지는 특별히 도시계획 변경 등 행정절차를 밟을 필요가 없고 지하철역도 가까워 좋은 조건”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신계용 시장도 “정부과천청사 앞 유휴지 중 6번지에 공원을 조성하는 계획을 중앙정부와 논의 중”이라며 “4, 5번지에 대해서도 지역주민의 여론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종합적으로 검토해 과천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도 한예종이 이전 후보지를 확정하면 정부는 바로 행정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의견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