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늘푸른한국당 이재오 창당준비위원장이 9일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늘푸른한국당 대선 후보 선정과 제3후보 선출 방안을 제안하고 있다. 이재오 위원장은 2월 10일까지 전 당원 투표로 후보 2인을 상위 득표자로 선정한 뒤 2월 20일 전에 중앙위원 1000명이 후보 추천대회를 열고 현장 투표로 2명 중 1명을 최종 후보로 선출한다고 밝혔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이재오, 제3후보 단일화 대책위 구성 제안
“특정정당 제외하고 모든 후보에 문화 개방”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늘푸른한국당이 오는 11일 중앙당 창당에 이어 2월 10일까지 대선 후보 2명을 선출하기로 했다.

이재오 공동 창당준비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늘푸른한국당 대선 후보 선출 일정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대선 후보 선출 방안과 관련해 늘푸른한국당은 우선 2월 10일까지 전 당원 투표로 후보 2인을 상위 득표자로 선정한 뒤 당월 20일 전에 중앙위원 1000명이 후보 추천대회에서 최종 후보를 선출할 예정이다. 이 위원장은 “후보 2인의 대선공약 발표를 듣고 현장 투표에서 상위 득표자 1인을 후보로 선출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3월 1일 제1차 전당대회에서 늘푸른한국당 대통령 후보 지명대회를 갖는다. 이후 3월 2일 19대 대통령 선거 대책위원회를 출범시켜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에 돌입한다는 구상이다.

제3지대의 단일 대선 후보 선출 방안과 관련해선 이달 31일까지 대선 후보 단일화 대책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제안했다.

이 위원장은 “특정정당 대선 후보 희망자를 제외한 모든 후보 예정자에게 문호를 개방한다”고 했다. 특정정당이란 친박(친박근혜)계와 친문(친문재인)계가 주도하고 있는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이 위원장의 제안한 일정에 따르면 제3지대의 각 진영은 2월 20일까지 자기 진영 후보를 선출한 뒤 국민 여론조사를 통해 5인의 후보로 압축한다. 1차 선정에 통과한 5인은 3월 2일까지 호남, 영남, 충청, 경기인천, 강원, 서울 등 6개 지역 순회토론을 통해 현장투표를 한다. 현장참석 인원은 1000~3000명으로 제안했다.

이어 6차까지의 순회토론 현장투표를 종합해 상위 2인을 선정한 뒤 3월 5일까지 상위 2인 중 1인을 뽑기 위한 전국선거인단 3000명을 모집해 대선 공약 토론회 및 현장투표로 최종 후보를 가린다. 이후 경선에 참여한 각 진영은 통합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한다.

최종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당선자는 경선에 참여한 각 진영과 공동정권을 수립해 연립내각을 구성한다.

대통령 당선자가 2020년 총선 전까지 지켜야 할 공약으로 ▲분권형 개헌으로 대통령과 내각의 분권, 내각과 지방정부의 분권 ▲행정구역개편으로 중대선거구제 실시 ▲정부조직 혁신으로 작은 정부 실현 ▲양극화 해소로 경제적, 사회적 약자를 위한 복지제도 실현 ▲남북 자유 왕래로 통일기반 구축 및 2020년 총선 전 대통령직 사퇴 ▲2020년 총선과 대선 동시 실시로 제7공화국 창출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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