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이 9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조사 특위 7차 청문회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앉아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미르·K스포츠 이슈화된 뒤 안종범과 대책 세워”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노승일 전(前) K스포츠 재단 부장이 9일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약물 중독과 관련해 “독일에 있을 때 다량의 수면제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한 노 전 부장은 “최씨는 김영재의원에서 준 화장품을 들고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 부장은 최씨가 미르·K스포츠 재단이 이슈가 된 것과 관련한 대책에 대해선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수석과 대책을 세웠다”면서 “하지만 직접 통화하지 않고 K스포츠의 경우는 정현식 사무총장을 통해 안 전 수석과 연락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간 관리인을 통해 연락한 이유로 “분리하지 않으면 다 죽는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며 “지금도 계속 분리하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연합뉴스는 최씨와 그 조카 장시호씨가 신경안정제나 수면제로 추정되는 약물을 상당 기간 복용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최씨의 지인에 의하면 최씨와 장씨는 평소 대화에서도 ‘오늘은 약을 몇알 먹었다’ ‘약 좀 줄여서 먹어라. 그러다 훅 간다’ 등 일반적인 사람이 듣기엔 어려운 대화가 오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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