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낙원동 철거공사 붕괴 현장에서 매몰됐던 조모 씨가 38시간 만에 구조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매몰자 2명 모두 사망

[천지일보=이지수 기자] 9일 오전 2시 15분께 서울 종로구 낙원동 숙박업소 철거공사 붕괴 현장에서 매몰된 인부 조모(49)씨가 사고 발생 약 38시간 만에 호흡과 맥박이 없는 상태로 발견됐다.

7일 오전 11시 30분께 붕괴사고가 일어나면서 지하 3층 깊이에 매몰됐던 조씨는 사고 발생 38시간여 만인 오전 1시 20분께 신체 일부가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지상으로 옮겨졌을 때 이미 맥박과 호흡이 없는 상태였고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옮겨진 직후인 오전 2시 30분께 사망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붕괴사고로 매몰됐던 인부 2명이 모두 숨진 채 발견됐다.

붕괴사고 당시 조씨와 함께 매몰됐던 김모(61)씨는 사고 발생 약 19시간 30분 만인 전날(8일) 오전 6시 58분께 먼저 발견됐다.

김씨도 발견 당시 호흡과 맥박이 없는 상태였으며 병원으로 이송돼 사망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붕괴 원인을 조사하고 위법사항 등을 검토한 뒤 내주 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1984년 건축된 이 건물은 지난해 10월 철거에 착수됐으며 다음 달 철거 완료 예정이었다. 사고 직전 지상 1층과 지하 3층 철거만 남겨둔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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