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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칼럼] 영원한 친구가 없는 외교
뉴스천지  |  newscj@newscj.com
2017.01.08 20:5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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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훈 국민정치경제포럼 대표

   
 

죽음을 앞에 두고도 우정을 지켜서 심금을 저미게 했던 이야기들은 이제는 책 속에서나 찾아 낼 수 있는 희귀한 사례가 됐다. 초단위로 바뀌는 영상화면에서 클릭 하나로 순간 다른 매체로 이동하여 눈이 끌리는 대로 선택하는 인스턴트적인 세대에 견줄 우정은 그렇다. 한때는 찰싹 붙어서 떨어질 수 없는 사이로 다녔지만 순간 바뀌어 버린 마음은 친교가 없던 때보다 더 냉랭한 사이로 떨어뜨려 놓는다. 그렇게 수많은 정보가 순간의 선택을 받으며 영원한 관계를 요원하게 만들어 버린다. 국제 관계 역시 그렇다. 경기 침체가 오래가다 보니 모두 바닥을 보이는 배려와 더 이상의 완충지대가 없어 눈앞에 보이는 이익에 따라 오래된 외교관계도 뒤로 젖혀지고 있다. 이제까지는 그래도 리더가 바뀌면 이에 대한 영향력은 있지만 그 외교의 기조는 크게 변동이 없었다. 그러나 이제는 급변하는 시대이고 또한 여유없는 재정을 이끌어 가야만 하니 다른 무엇보다 실리가 먼저 대두되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고래로 대륙으로 이어지는 지정학적 위치로 일본과 중국과의 관계가 복잡했다. 따라서 언제든 영토를 확장해 보려는 욕구로 또한 대륙으로 진출해 보려는 의도로 호시탐탐 덤벼드는 외세를 겪었고 응징의 전쟁도 치렀다. 때문에 일제강점기도 겪었고 그 이전에는 중국과의 사대관계도 그랬다. 자국이 어려움을 겪게 되면 그 어려움을 벗어나기 위해 나라 밖으로 손을 뻗친다. 그래서 세계는 안으로 자국의 산업을 돈독히 하며 밖으로 적당한 사냥감을 발견하여 숙주로 삼게 된다. 지금이 바로 나라마다 눈에 불을 켜고 살아낼 궁리를 하며 숙주를 찾아내고 있는 절목이다. 잘 찾아내면 그를 기점으로 한차례 성장을 할 수 있고 운이 좋으면 더한 이권도 넘겨받을 수 있다.

이러한 때 가장 중요한 것이 정보이고 전략이며 전체를 컨트롤 할 수 있는 컨트롤타워와 실행의 주체이다. 하나의 기획이 통과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정보들이 모인다. 정보들은 각각의 필드에서 수집된 핫한 자료이며 이는 모두 각 분야의 전문가의 검수를 통과한 것들로 전체적인 파노라마를 펼쳐놓고 장단기의 전술에 적합한 기획으로 큰 그림을 만들어내는 섬세한 작업이 필요하다. 잘 만들어진 그림은 성공강도를 높여가며 순차로 풀어내어 단계적 목적을 달성하게 되는 것이다. 회사의 시스템도 그렇지만 나라의 시스템은 보다 많은 점검과 조정과 실행력이 관건이 된다. 잘 짜인 기획도 목적을 이루기 전에 변동되고 무산되면 아무 소용이 없게 된다. 그래서 국가가 기획한 중장기 정책이나 산업개발계획은 정권이 바뀌어도 나라의 발전을 위해 흔들림이 없어야 한다. 단순히 몇 년 노력해서 큰 그림의 완성이 이루어지는 일은 없기에 처음 계획이 세워질 때 수많은 점검이 필요하고 변수가 나타날 때마다 적정한 조정을 하며 큰 그림의 완성을 이루어내야 하나의 계단을 올라갈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국제사회는 생존 앞에서 각자도생의 길을 선택했다. 이러한 선택은 우리도 피할 수가 없는 입장이다. 특히나 우리는 단독으로 살아낼 수 없는 구조적 약점으로 인해 외부의 나라들을 이용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머리만 감싸 쥐고 나 몰라라 할 때가 아니다. 밖에서 우리를 보는 시선을 인정하고 발 빠르게 숙주만 되는 자리를 벗어나야 한다. 눈치보다, 안으로 입장정리하다 필요한 대응을 놓치고 옴짝달싹 못하는 딜레마에 빠지지 않도록 밖을 바라보자. 지금 세계는 전쟁 중이다. 국제사회의 이해관계(理解關係)가 이권중심의 이해관계(利害關係)로 재편되고 있다. 큰 그림도 그렇지만 외교 역시 전략과 내공을 필요로 한다. 작금의 현 주소 파악과 동시에 어디로 가야 할지 세계 속에 한국의 그림을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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