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수경 기자] 한국교회연합(한교연, 대표회장 정서영 목사)이 “한국교회 연합을 적극 추진한다”며 한국기독교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나섰다.

한국교회 주요 교단장들이 9일 한국교회총연합회(한교총) 출범 예배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 돌입할 예정인 가운데 또 다른 기구가 만들어진 것이다.

한교연은 지난 6일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제6-1차 임원회 및 회원교단장 총무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결의했다.

한교연은 이날 한교총이 결성되고 있는 데 대한 우려를 표하고 “한교연과 한기총의 통합을 통해 진정한 한국교회 하나 되기 실현을 바라는 한국교회에 더 큰 실망과 부담을 주는 것”이라고 반감을 드러냈다. 아울러 “한교연이 통합에 소극적인 자세라는 일부 여론을 불식하고 보다 적극적으로 통합을 추진해나간다는 뜻으로 한국기독교통합추진위원회 구성을 전격 결의했다”고 추진위 구성에 대한 취지를 밝혔다.

추진위원회의 위원장은 예장통합 고시영 목사다. 서기는 개혁개신 황인찬 목사가 선정됐다. 위원에는 예성 석광근 목사, 고려개혁 송태섭 목사, 피어선통합 김희신 목사 등이 이름을 올렸다. 한교연은 추진위를 통해 앞으로 한기총과 직접 대화하고 기관 통합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한교연은 한교총과도 적극적으로 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한교연은 “한기총 내 이단이 정리되지 않은 상태로 통합을 하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을 뿐 아니라 더 큰 문제가 발생하게 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한다”며 “한기총이 이단을 배격한다면 아무 조건 없이 지금이라도 당장 통합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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