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강현(생명의 숲) 이사가 한 시민에게 나무를 나눠주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 정광수(산림청) 청장이 시민에게 나무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뉴스천지=김예슬 기자] 소나무, 연산홍, 음나무 등 13종의 묘목 7천여 본과 할미꽃, 금낭화 등 야생화 5종 2500본이 시민 품에 안겼다.

생명의 숲 국민운동(생명의 숲)은 산림청과 함께 26일 서울 마로니에 공원 입구에서 무료로 나무를 나눠주는 ‘내 나무 갖기’ 캠페인을 실시했다.

▲ 25일 마로니에 공원에서 나무를 받은 한 시민이 걸어가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인사말을 전한 전광수(산림청) 청장은 “평소 적당한 묘목을 구하기 어려웠던 시민들에게 가정 내 화단이나 베란다에서 키울 수 있는 나무와 야생꽃을 준비했다”며 “오늘 나눠 드린 나무를 소중하게 키워 달라”고 말했다.

조연환(생명의 숲) 상임대표는 “자신이 좋아하는 수종을 고르는 즐거움도 크지만 내 나무를 정해 정성껏 심어 가꾸는 즐거움은 두고두고 크게 돌아온다”며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시민들 가정과 집 주변에 아담한 녹색공간이 조성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생명의 숲은 이번 캠페인에 이어 ‘다음세대 나무심기’ 행사도 오는 3월 27일부터 진행할 예정이다. 생명의 숲은 이번 식목행사를 통해 총 7ha(헥타르)에 2만 본의 나무를 심어 2만t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아이와 함께 나온 강근진(39, 가양동) 씨는 “오늘 받은 나무를 아이 나무로 정해서 키울 생각”이라며 “아이가 나중에 컸을 때 함께 자란 이 나무를 보고 좋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민섭(42, 신대방 2동) 씨는 “어머니 집 마당에 오늘 받은 나무를 심을 계획”이라며 “내일이 생신이라서 더 좋은 선물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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