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도 화천군 화천천 산천어축제장 산천어맨손잡기 부스에서 7일 산천어맨손잡기 행사에 참가한 외국인이 자신의 옷 안으로 산천어를 넣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 화천=김성규 기자] 강원도 화천산천어축제가 따뜻한 날씨로 인해 연기된 가운데 공무원, 화천지역 주민, 관광객 모두 날씨가 추워지길 바라는 분위기다.

2017화천산천어축제가 외국인 관광객의 방문으로 7일 일부 진행됐다. 이날 산천어 낚시터와 산천어맨손잡기 행사는 항공권 취소나 변경이 어려운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열렸다.

낚시터에는 400여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방문해 산천어를 잡기도 하고 축제장 인근 외국인 전용식당에서 산천어를 구워 먹기도 했다.

▲ 강원도 화천군 화천천 산천어축제장 낚시터에서 7일 외국인 관광객이 낚시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김동하 화천군 홍보담당자는 “오늘 같은 날씨에도 얼음이 빠른 속도는 아니지만 현재 12~13㎝로 밑으로부터 얼음이 얼고 있다. 다음 주 날씨가 영하로 내려가면 빨리 얼 것 같다”며 “만약 다음 주에도 날씨가 영하로 내려가지 않으면 대책은 없다. 가장 걱정되는 것이 날씨”라고 말했다.

산천어맨손잡기 행사에 참가한 샬롯(24, 미국 보스턴)씨는 “산천어 축제가 너무 재미있다. 친구도 많이 오고 싶어 한다”며 “아쉬운 것은 축제가 날씨로 인해 연기된 것”이라고 말했다.

▲ 강원도 화천군 화천천 산천어축제장 외국인 전용 식당에서 7일 외국인 관광객들이 낚시로 잡은 산천어를 구워먹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축제장 인근에서 가계를 운영하는 이모(56, 여)씨는 “지번 축제도 날씨가 따뜻해 미루어졌는데, 날씨가 많이 걱정된다. 또 비가 오면 안 된다”면서 “기상청에서 다음 주부터 춥다고 하는데 날씨가 추워져서 성공적인 축제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화천산천어축제가 날씨로 인해 미뤄지면 우리 가계뿐만 아니라 화천군이 큰일이다. 강원도 대표축제인데 그래도 얼음이 얼어야 되지 않겠느냐”고 했다.

▲ 강원도 화천군 화천천 산천어축제장에서 7일 화천천의 얼음 두께를 측정하기 위해 뚫어놓은 사각형 구멍이 보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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