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본영 시장이 7일 휴일을 반납하고 충남 천안시 동남구 삼거리 거점초소에서 축산 관련 차량에 대해 소독을 하고 있다. (제공: 천안시)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충남 천안시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방지를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는 축산관계자의 피로누적으로 어려움을 겪자 시장·간부공무원 등이 나섰다.

7일 천안시에 따르면 AI 확산방지와 조기 종식을 위해 구본영 시장을 비롯한 5급 이상 간부공무원이 다가오는 설 명절을 포함해 24시간 휴일근무를 전담하기로 했다.

구본영 시장은 휴일인 이날 오전 7시부터 용역업체 직원, 군인과 한 조가 돼 차량 소독과 소독필증교부 등의 업무에 참여했다.

천안지역은 지난해 11월 24일 첫 AI 발생 후 44농가에서 AI 양성반응이 나타나 349만 2593마리, 예방적 살처분 34농가 125만 8596마리 등 78농가 475만 1189마리를 살처분 했다. 천안지역 가금류의 60% 이상이 매몰됐다.

구본영 시장은 “두 달 가까이 지속하고 있는 AI 방역과 살처분 작업으로 담당 공무원의 피로가 누적돼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에 간부공무원들이 휴일과 공휴일 근무를 전담하게 됐다. 전 직원이 참여해 AI 확산방지와 조기종식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천안시는 방역초소 근무 375명, 살처분 461명 등 연인원 836명의 공무원이 방역·살처분 작업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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