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기왕 아산시장 주재로 7일 재난 안전대책본부 긴급회의를 열고 AI 의심 신고가 접수된 둔포면 염작리 산란계 농가에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제공: 아산시)

22만 3700마리 살처분

[천지일보 아산=박주환 기자] 지난달 21일 이후 잠잠하던 충남 아산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17일 만에 의심 신고가 접수돼 비상이 걸렸다.

아산시에 따르면 7일 오전 9시경 둔포면 염작리 산란계 농가에서 AI 의심 신고가 접수돼 복기왕 시장 주재로 재난 안전대책본부 긴급회의를 열고 발생 상황과 방역 조치사항 등을 점검하며 확산 방지 마련에 총력을 기울였다.

시는 초동 방역팀을 급파해 접근 차단막을 설치하고 신고 농가 인근에 대해 긴급소독을 했다. 이와 함께 반경 10km 방역지역을 설정하고 가금 농가에 대한 이동제한 조치와 통제 초소 1개소를 설치했다.

이어 AI 의심 신고가 접수된 농가에서 사육 중인 12만 700마리의 산란계는 7일 살처분, 8일까지 매몰을 마무리한다. 또 발생 농가 500m 이내에서 사육하고 있는 산란계 4만 5000마리, 3km 이내 종계 5만 8000마리도 살처분 한다.

아산시 관계자는 “지난달 21일 둔포면 봉재리 오리 농가에서 AI가 발생한 이후 철저한 방역과 예찰 활동을 펼쳤다”며 “매우 안타깝다. 조기에 살처분과 매몰을 마무리하고 더는 퍼지지 않도록 철저한 방역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아산시에는 지난 6일 기준 41농가 144만 4000마리의 가금류가 사육되고 있으며 AI로 11농가 80만 4476마리가 살처분 됐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