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차 촛불집회가 열린 서울 광화문광장 바닥에 세월호 참사 1000일을 맞아 세월호 7시간의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의미의 구명조끼가 놓여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장훈 분과장 “정부는 국민 살해범… 조사해 처벌해야”
광범위한 국민 참여 독려… “모든 자료 공개할 것”

[천지일보=김민아 기자] 7일 세월호 참사 1000일을 추모하는 자리로 마련된 11차 촛불집회에서 4.16세월호참사 국민조사위원회(국민조사위)가 정식 출범했다. 

국민조사위는 세월호참사 1000일을 2일 앞둔 이날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11차 촛불집회에서 출범식을 갖고 공식 활동에 돌입했다.

2학년 8반 장준영 아빠 장훈 4.16가족협의회 진상규명분과장은 “저에게 1000일은 1000번의 2014년 4월 16일이다. 내 아들 준영이를 떠나보낸 후 시간은 멈췄고 달력은 넘어가지 않는다”며 “우리의 시계가 2014년 4월 16일을 지나고 달력을 넘어가게 하기 위해서는 진상규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의 1000일은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을 위해 정부와 맞서 싸우며 견딘 1000일이다. 정부는 선량한 국민을 살해한 살인자다. 이 살인에 대해 직접 조사하고 밝혀 처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영대 국민조사위 상임연구위원은 광범위한 국민 참여를 독려했다. 박 상임연구위원은 “세월호의 진상규명은 행동하는 시민들의 도움 없이는 이뤄질 수 없다. 지역, 나이, 직업에 상관없이 성실하고 꾸준히 함께할 수 있는 분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며 “참여하는 자원 활동가들에게 가능한 범위 내에서 모든 자료를 공개할 것이다. 세월호에 대한 기본적인 공부를 함께하자”고 했다.

국민조사위는 유가족과 세월호특조위 조사관, 시민사회단체가 함께 참여하는 민간조사기구다. 국민조사위는 2기 세월호특별조사위원회 출범을 위한 활동과 더불어 그 전까지 멈춤 없는 진상규명을 위한 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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