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11월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융·복합동에서 개최된 마이크로팩토리 제막식 모습. (제공: 안산시)

기술과 상상력이 어우러진 ‘4차산업혁명 허브’로 육성
개발사업 이익 시민에 돌아오는 ‘선순환 구조’ 마련
‘숲의 도시’ 조성과 해양·생태관광으로 도시지속성 확보

시민의 안전·복지와 청소년인재 양성 등 사람에 투자

[천지일보 안산=정인식 기자] 제종길 안산시장이 “지난해 시 승격 30주년을 맞았던 안산은 이제 새로운 30년의 출발대에 서 있다”며 “미래에 대한 정확한 예측과 선제적 투자를 통해 안산시를 급변하는 산업시장, 기후변화 속에서도 지속가능한 미래도시로 만들겠다”고 2017년의 포부를 밝혔다.

◆4차 산업혁명의 허브로 육성

올해 초 개최된 다보스 포럼의 화두는 인공지능과 정보통신 기술의 융합으로 상징되는 ‘4차 산업혁명’이다. 우리나라도 산업통상자원부를 중심으로 ‘제조업 혁신 3.0’을 발표하며 경쟁에 뛰어들었다.

안산시는 수도권 최대의 국가산업단지이자 혁신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이 모여 있는 안산스마트허브와 경기권의 대표적인 산·학·연 클러스터인 안산사이언스밸리가 있어 4차 산업혁명 경쟁의 선두에 설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

민선6기 들어 꾸준히 추진해온 강소기업 육성사업, 안산산업경제혁신센터 개소 등 산업경쟁력 강화 노력을 바탕으로 얼마 전 전국적인 관심 속에 1차 분양을 완료한 사동 90블록 복합단지에 국내 최초의 지능형 공장인 스마트팩토리를 유치하기도 했다.

안산시는 스마트·마이크로 팩토리 사업과 더불어 현재 추진 중인 안산스마트허브 재생혁신 사업과 그간 꾸준히 추진해온 산·학·연 협력을 통한 관내 기업 경쟁력 강화사업을 더욱 고도화해 안산시를 첨단산업과 상상력이 융·복합하는 세계적인 산업도시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 지난해 10월 사동90블록 개발사업 시행사인 GS건설과 지역상생 MOU를 체결하는 모습. (제공: 안산시)

◆미래지향적 도시개발과 청년·서민 중심의 지역경제 활성화

안산은 지난해 1차 분양을 마친 사동 90블록은 주거단지는 물론 대형상권, 문화예술 시설, 스마트팩토리를 유치한 R&D단지 등 융·복합 스마트 신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

모든 개발이익이 시민들에게 돌아가도록 한다는 민선6기 도시개발 사업의 원칙에 따라 시행사와 지역상생 MOU를 맺고 총 사업비의 30%인 약 1조원이 안산에 재투자되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했다.

시는 향후 개발 예정인 초지역세권과 89블록 개발 사업 또한 지역상생 협약을 통해 향후 2조원 이상이 안산에 재투자되도록 해 안산의 도시가치와 시민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도시재생을 지역경제 활성화의 계기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새롭게 수립한 안산시 도심 상권 활성화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나들가게 육성지원, 전통시장 활성화, 상인대학 지원 등 소상공인 중심의 상권 활성화를 추진한다. 또한 ‘청년창업인큐베이팅’ 사업을 4개소 50팀으로 확대 운영하며 사회적경제지원센터 개소, 지속적인 일자리 창출 및 알선업무 고도화를 통해 청년·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사업도 더욱 고도화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2019년 완공예정인 시화MTV 대형물류창고(건축 연면적 7만여 평) 신축을 적극 지원해 고부가가치의 물류산업 육성과 함께 1만여명의 일자리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 지난해 12월 안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에너지절약 우수아파트 시상식’. (제공: 안산시)

◆2030 숲의 도시 조성

제종길 시장은 안산의 여건에 가장 부합하는 지속가능 발전 모델로 ‘숲의 도시’를 정하고 지난 2년간 꾸준히 추진해 왔다.

2030년 1인당 도시 숲 면적 15㎡을 목표로 지금까지 쌈지공원을 비롯한 테마별 도시 숲과 삼림욕장 등 연도별 계획에 따라 체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해온 결과 지난해 기록적인 폭염 속에 안산은 7차례나 폭염특보에서 제외되는 등 그간의 노력이 성과로 돌아오고 있다.

또한 기초자치단체로는 최초로 ‘에너지 자립도시 2030’ 비전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지속가능 발전이라는 시대적 화두를 선점해 앞서가고 있다.

숲의 도시 조성사업은 1000억원의 투자로 99조원 가량의 사업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시민들의 정서 안정과 도시의 이미지 제고 효과까지 감안한다면 안산시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지난해 10월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 열린 ‘2016년 시화나래 생태관광포럼’. (제공: 안산시)

◆세계적인 해양·생태 관광도시로 도약

지난해 안산시는 ‘2019 올해의 관광도시’ 선정,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해양관광도시 분야 대상 등 우수 관광도시로 선정된 것만 10여건이 넘었고 국내 최대의 정원·에코 벨트로 조성될 세계정원 경기가든 유치로 경기만 최고의 생태관광지로 발돋움할 발판을 마련했다.

이는 민선6기 들어 꾸준히 추진해온 대부도 보물섬 프로젝트 등 해양생태관광도시 조성사업의 성과로 풀이된다.

제종길 시장은 민선6기 출범과 함께 안산시가 보유한 경기만 최대의 해안선, 보물섬 대부도, 그리고 세계 5대 갯벌 중 하나로 손꼽히는 생명의 호수 시화호 등을 기본 자원으로 수도권 2000만명을 품을 수 있는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통해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도약한다는 명확한 비전을 제시하고 체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왔다.

시는 2017년에도 대부도 보물섬 프로젝트 3개 분야 30개 과제를 통해 관광자원 구축 및 해양레저산업 증진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또한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개최하는 ‘생태관광 및 지속가능 관광 국제 콘퍼런스’의 성공적 개최, 와스타디움을 중심으로 한 S-MICE 산업 등 안산을 경기만을 대표하는 해양생태 관광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 지난해 9월 안산라이브러리 강당에서 열린 ‘로보캅순찰대 안전봉사 이야기’ 행사. (제공: 안산시)

◆안산, 2017년에도 사람이 중심이다

민선6기 안산시 시정비전은 ‘사람 중심 안산특별시’다.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극복하고 사람의 가치 회복을 시정운영의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제종길 시장의 시정철학을 담았다.

이에 따라 지난 2년간 세월호 유가족 지원 및 진상규명을 위해 별도의 전담부서를 신설해 운영하고 WTO 국제안전도시 인증을 목표로 분야별 안전도시 조성사업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또 시민소통위원회를 시민소통 정책자문 위원회로 강화해 ‘사람 중심 이야기 마당’ 등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정책에 반영하는 노력을 강화해 왔다.

시는 찾아가는 복지행정을 통해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장애인, 여성, 노인 등 사회적 취약계층에 대한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분야별 안전망을 더욱 굳건히 하고 시민안전페스티벌과 같은 행사를 통해 안전문화의식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안산시 혁신교육지구 사업 ‘행복교육 숲의 도시’ 조성으로 청소년들을 인격과 지식을 두루 갖춘 글로벌 인재로 키워내고 평생학습관 운영 내실화, 한 도시 한 책 읽기 사업 등을 통해 진정한 인문학 도시, 평생학습의 도시를 만들 계획이다.

급속한 기후변화, 4차 산업혁명, 지속가능이라는 새로운 트렌드는 중앙정부 뿐 아니라 지방정부 입장에서도 큰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민선6기 안산시가 추진한 시책들이 성과를 내 온 만큼 ‘새로운 30년’을 준비하는 안산시가 제시한 기술, 상생의 경제, 환경·관광, 사람(복지) 등의 미래비전을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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