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테슬라 팩토리를 방문한 권영진 대구시장이 테슬라모터스의 자율주행차 모델X 를 시승하고 있다. (제공: 대구시)

미래자동차 기술자문-전기차인프라 확충 등 상호 협력

[천지일보 대구=송성자 기자] 권영진 대구시장을 단장으로 한 대구시사절단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Fremont)시에 소재한 테슬라 팩토리를 방문해 테슬라모터스와 미래자동차 산업 육성을 위해 상호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오는 18일 테슬라 아시아태평양본부장이 대구를 방문해 공동 협력 로드맵을 만들기로 하는 등 대구시가 미래자동차 선도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권영진 시장 일행은 지난 5일 오전(현지시간) 테슬라모터스 본사 아시아태평양총괄사장인 필립 로젠버그, 전략구매 총괄부장 ‘코헤이 토미타 등과 간담회를 갖고 대구시와의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한 후 오토파일럿 기능(일부 자율주행)이 탑재된 테슬라 자동차 모델X 시승을 통해 전기자동차의 발전상과 미래 트렌드를 직접 체험했다.

이날 논의된 주요 내용으로는 테슬라모터스는 오는 11월 대구에서 개최되는 ‘대구 국제 미래자동차 엑스포 2017’에 인력파견과 기술자문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고 대구지역의 관련 연구기관들에 대한 컨설팅 지원에 협력하기로 했다.

대구시는 테슬라 전용 급속 충전기 구축과 테슬라 자동차 구매 등 보급 확산에 힘쓰고 테슬라모터스의 한국 내 시범테스트에 테스트베드 기능을 제공하기로 합의하는 등 대구가 미래자동차 선도도시로 도약하는데 상호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테슬라 팩토리를 방문한 권영진 대구시장을 비롯한 대구시사절단이 테슬라모터스의 관계자들과 회의를 하고 있다. (제공: 대구시)

테슬라 측은 대구시가 작년 9월 국토교통부와 자율주행차 기술개발 MOU를 체결한 점과 대구테크노폴리스 일원을 자율주행차 시범운행 지역으로 조성하고 있는 사실에 큰 관심을 보였다.

또한 전기화물차 분야에 있어 대구시가 추진 중인 르노·대동공업 컨소시움 등에 대해 구체적인 질문을 하며 자신들과의 협업 가능성 여부를 타진했다. 특히 외부인에게 한 번도 공개된 적이 없는 공장생산라인 내부를 직접 안내해 설명하는 등 대구시와의 협력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번 테슬라와의 협력을 통해 대구가 미래자동차 선도도시의 위상을 확고히 하게 됐다. 대구시가 테슬라의 한국진출에 교두보 역할을 담당하고 테슬라는 우리 지역의 미래자동차 발전 로드맵의 협력 파트너가 되기로 큰 틀에서 합의했다”며 “테슬라, 르노와 같은 글로벌 기업들과 함께 지역부품업체들이 힘을 모아 전기차, 미래형자동차 산업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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