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위 4차 청문회에서 정유라의 부정입학에 대한 의원들의 질책이 쏟아지자 최경희 전 이화여자대학교 총장이 눈을 감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6.12.15.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최순실(61)씨와 최경희(55) 전 이화여대 총장이 수십차례 통화한 정황을 파악하고, 국회 청문회에서 위증한 혐의로 국정조사특별위원회에 고발을 요청했다.

특검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6일 정례 브리핑에서 “일부 그런 정황(최순실씨과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이 수십차례 통화한 정황)이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며 “최 전 총장에 대한 위증 혐의 고발 요청을 오늘 중으로 할 것이다. 특검팀은 최 전 총장의 기소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고, 향후 걸림돌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발을 요청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최 전 총장은 지난달 15일 열린 ‘최순실 게이트’ 국조특위 4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최씨를 두 차례 잠깐 만난 적이 있다고 증언한 바 있다.

이 특검보는 “고발요청 내용은 구체적으로 특정하지는 않았다”면서 “전반적으로 지금 문제 되는 학사 비리, 입시 비리 관련된 진술 중 확실하게 파악된 부분에 대해서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특검보는 최 전 총장의 소환 여부에 대해서는 “현재 구체적으로 일정이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아마 추후 소환 조사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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