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님을 위한 행진곡도 부를 것”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광주시가 최근 행정자치부가 개정한 국민의례 훈령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며 “현행대로 각종 행사에서 오월 영령들에 대한 넋을 기리겠다”고 밝혔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국민의례 훈령 개정에 순국선열과 호국영령 이외에 묵념대상자를 임의로 추가할 수 없도록 하는 신설조항에 대해 강력히 비판했다

윤 시장은 5일 페이스북을 통해 “국가기념일로 제정된 5.18민주화운동의 부정은 전 근대적 발상”이라며 “광주 시민들은 당연히 동의할 수 없다”고 강력하게 반발했다.

광주시는 “당연히 현재와 같이 숭고한 마음으로 5월 영령들을 애도하고 추념할 것”이라며 “그리고 ‘님을 위한 행진곡’도 부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행정자치부는 지난 1일 대통령 훈령인 ‘국민의례 규정’을 일부 개정하며 “행사 성격상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순국선열과 호국영령 외에 묵념 대상자를 임의로 추가할 수 없다”는 조항을 신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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