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연 일부에선 ‘이단회원’ 문제 제기… 조직 구성 두고 진통 예상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합동과 예장통합, 감리교 등 한국교회 주요 7개 교단을 중심으로 결성된 ‘(가칭)한국교회총연합회(한교총)’가 오는 9일 서울 중구 정동제일교회에서 출범 감사예배를 드리기로 했다. 개신교 대통합을 추진해온 한국교회연합추진위원회(추진위)가 지난 연말 출범을 전격 결의한 결과물이다.

최근 기독교대한감리회에 이어 예장합동, 예장대신, 기하성 여의도순복음, 기독교한국침례회 등 5개 교단은 실행위원회를 열고 한교총 참여하기로 결의했다.

주요 7개 교단장은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빌딩에서 모임을 열고, 한교총 정관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단장들은 현직 총회장이 돌아가면서 공동대표회장을 맡기로 했다. 이는 한국교회 분열의 원인으로 꼽는 경쟁적 선거문화의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추진위에 따르면 예장통합(이성희 총회장), 예장합동(김선규 총회장), 예장대신(이종승 총회장), 기독교대한성결교회(기성, 여성삼 총회장),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기하성 여의도, 이영훈 총회장), 기독교한국침례회(기침, 유관재 총회장),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 정명구 감독회장) 등 한국교회 주요 교단들이 동참하고 있다. 현재 23개 교단 중 16개 교단이 한교총 출범에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에선 한교총을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않는 게 사실이다. 한국교회연합(한교연)은 최근 새 대표회장을 선출해 놓은 상태다. 이런 가운데 새 연합기관이 탄생을 예고해 한교연 일부에서는 반감을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내 이단회원 문제도 꾸준히 제기하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오는 9일 출범하는 한교총의 조직 구성과 앞으로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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