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전추 전 청와대 행정관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2차 변론기일인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 증인으로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세례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김민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참사 당일 7시간 행적’과 관련, 당일 박 대통령은 관저에서 개인업무를 했으며 이 가운데 안봉근 전 국정홍보비서관을 만났다는 증언이 나왔다.

윤전추 청와대 행정관은 5일 헌법재판소 청사 1층 대심판정에서 열린 박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2차 변론에 증인으로 출석해 “박 대통령 집무실을 가려면 제 사무실을 거쳐 가야 한다. 당시 문을 열고 있어서 알 수 있었다”며 이같이 증언했다.

앞서 윤 행정관은 “세월호 참사 당일 오전 8시 30분께 대통령의 호출을 받고 관저로 올라가 대통령과 함께 업무를 봤다”고 말했다.

해당 업무의 성격에 대해서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면서 “개인적 업무나 비공식 업무인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또 호출을 받고 올라갔을 때 비교적 이른 시간이고 헤어와 메이크업을 담당하는 미용사들이 출근하지 않았음에도 박 대통령의 헤어와 메이크업이 어느 정도 정돈돼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윤 행정관은 박 대통령의 헤어와 메이크업 담당자들이 오후에 출근했다면서 “미용사들이 오전에 출근해 대통령의 헤어와 메이크업을 했다는 인터뷰 기사는 오보”라고 말했다.

또한 “당일 외부인은 헤어·미용 빼고는 부른 사람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증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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