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안 시·군 항내정박 어선 150척 점검

[천지일보 전남=이미애 기자] 전라남도가 겨울철 어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지난해 12월 한 달간 어선점검에 나섰다.

전남도는 해양수산부, 수협중앙회, 선박안전기술공단, 시·군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점검을 시행한 결과 안전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목포시 등 16개 연안 시·군의 항 내 정박 중인 어선 150여 척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전남도에 따르면 출어 중 기상특보 수신을 위한 통신수단 확보와 정상 작동 여부, 기관실 방열구조와 축전지 상태, 난로·전열기·가스레인지 등 설비 상태와 아울러 구명조끼, 소화기 비치 여부 등을 중점 점검했다.

또한 점검과 함께 작동 방법이 미숙한 무선장비에 대해서는 전문가를 통해 현장 알림서비스를 제공하고, 난로․전열기 등 설비 상태가 미흡한 부분은 즉시 시정하도록 지도했다.

장용칠 전라남도 수산자원과장은 “정기적 어업인 안전교육과 선박 안전점검을 함으로써 어선 안전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겨울철 해상 안전사고는 다른 계절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명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출항 전 사전 점검은 물론 주기적 정비 등 안전의식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지난 한 해 동안 전남지역에서는 총 63건의 어선사고가 발생했다. 유형별로는 정비 불량 35건, 운항 과실 28건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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