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천지=김예슬 기자] 경기도 내 대학들이 그린캠퍼스 조성을 위해 뭉쳤다.

도내 50여 개 대학과 환경부, 에너지 관리공단, 푸른경기21실천협의회는 25일 수원 이비스엠베서더 호텔에서 ‘그린캠퍼스협의회’ 창립대회를 개최했다.

도내 대학이 온실가스 줄이기에 나선 이유는 대학가에서 소비되는 에너지양이 많기 때문이다. 도에 따르면 전국 450개 대학 중 80개 대학이 경기도에 밀집해 있다.

또 지난 2008년 에너지관리공단 에너지사용량 통계에 따르면 경기도 내 에너지사용량 신고업체 135개소 중 대학이 11개소였다. 이는 전체 에너지사용량 신고업체의 8%에 해당한다.

아울러 이들 대학이 소비한 에너지양은 전체 신고업체 에너지사용량인 30만 7000toe(석유환산톤)의 11%에 해당하는 3만 4000toe이다.

이날 행사에는 30여 개 대학 총장과 200여 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해 그린캠퍼스 실천을 위한 파트너십을 선언하고 그린캠퍼스협의회와 협력기관 간 협약(MOU)을 체결했다.

선언문에는 대학이 온실가스 감축 계획을 자발적으로 세우고 이를 실천하면 환경부와 경기도가 지원하겠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앞으로 경기도는 그린캠퍼스 실천 메뉴얼 및 인벤토리 구축 툴을 제공하는 한편, 4월 온실가스 감축 실천사업을 공모하고 7월 글로벌 국제 그린캠퍼스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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